하루에 적어도 네 개의 즐거움 - 즐거움의 치유력을 통찰한 신개념 심리학
에블린 비손 죄프루아 지음, 허봉금 옮김 / 초록나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나는 즐겁게 살고 싶었다.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싫어하기에, 한심한 나 자신으로부터, 초라한 생활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그렇기에 책표지의 ‘즐거움의 치유 효과에 관한 놀라운 발견, 이제 뼛속까지 즐겁게 사는 일만 남았다’는 구절은 나의 마음을 당겼다. 물론 나도 학습능력이 있기에 이 말을 전적으로 완전히 믿은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믿고 싶었다. 도대체 이 책의 어떤 내용이 바람의 방향을 돌릴 수 있을 것인가

 

먼저 저자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리스트를 만들라고 권한다. 리스트의 내용은 퍽 평이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고양이 쓰다듬기, 따뜻한 물에 목욕하기, 여유를 느끼며 커피 한 잔 마시기 좀 더 욕심을 부리면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만지고, 자신을 예쁘게 가다듬고,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를 보고 감상을 써 보며, 좋아하는 사람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보라는 것이다. 이런 목록을 20~30개씩 만들어서 날마다 4개씩 2년간 실천하라는 것이다. 그럴 때 몸과 마음이 즐거움에 익숙해져 더 깊고 큰 즐거운 삶을 살 준비가 된다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리스트가 소소하더라도 반드시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행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저항이 있을 것이다. 무슨 처방전이 이리 소소해. 특별한 것을 기대했던 ,독자도 있을 것이고, 2년 동안 매일매일 이어지는 미션에 힘들어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고, 내가 지금 이렇게 즐거워해도 되는 걸까 마음속에서 즐거움을 거부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삶이란 고(苦)이며 즐겁게 현재를 사는 것은 미래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배워왔기에 저항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를 살기에 현재를 더욱 아름답고 편안하고 즐겁게 보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제일 먼저 마음의 편안함이다. 마약, 술, 도박, 과도한 성의 집착은 마음의 평안을 제일 먼저 방해한다. 그것은 찰나의 쾌락은 될지언정 진정한 현재에서의 도피이기에 리스트에 적힌 즐거움과는 구별해야 한다. 잘 구별해서 실천할 때 우리는 기반공사를 탄탄히 한 건물처럼 우뚝 즐거운 삶을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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