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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사용 설명서
수잔디 지음 / 하움출판사 / 2024년 4월
평점 :
모든 자기계발서나 철학서의 핵심적인 의미는 결국 '너 자신을 알라'로 귀결되는 것 같다.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말이지만 사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아는지, 무엇을 모르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참된 지혜를 얻기 위해서 가짜 앎을 버리고 진짜 앎을 추구하기 위해 탐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우주 사용 설명서> 책은 제목만 보면 무슨 내용인지 전혀 짐작을 못할 만큼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책의 저자는 십 수년간 호주에 살았고 그동안 여러 영성 밀교 단체에서 양자 최면 힐링을 공부하였다. 모두에게 힐링이 필요하지만 그 누구도 진정으로 타인을 치료하기는 불가능하며 결국은 나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치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자기 계발서들에 들어있는 공통적인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 감정이 우주의 어떤 에너지와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 것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시크릿'이라는 책에도 끌어당김의 법칙이 나와 있다. 내가 존재를 부여함으로써 그것이 의미가 되는 것이다. 내가 에너지를 인식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또 다른 에너지로 영향을 준다고 한다.
우리가 마음을 울리는 영성을 공부하고 인문학에 관심을 기울이고 아름다운 책을 읽고 자연을 가까이 하고 즐겁게 웃을 때 에너지 주파수가 상승한다고 한다. 우리의 기분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외부적인 영향으로 기분이 바뀔 수 있지만 결국 다시 컨트롤 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한다.
예수가 말하길, "너희는 왜 컵의 바깥을 닦고 있느냐. 컵 안을 만든 자가 바깥도 만들었음을 모르느냐?" 이는 내면을 정화하면 밖은 자동으로 깨끗해지므로 나를 치유하면 되는 것이지 세상을 바꾸려고 안간힘을 쓸 필요 없다는 뜻이다. p18
감정체와 정신체는 육체와 영체 사이의 층으로 양쪽을 이어주고 오가며 영향을 주게 되므로 육체를 건강하게 하거나 병을 발현시켜 낼 수도 있다. p20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행복한 사람은 그 사람이 행복한 마음을 먹어서이다. 객관적으로 모두 만족하는 인간의 행복은 없다. 생각은 나를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만든다. 나의 몸을 치유하기도 하고 나를 공격하기도 한다. 나를 안다는 것이 결국 나의 생각을 아는 것이기 때문에 그 생각이 가짜 나의 것인지 진짜 나의 생각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가짜는 버리고 진짜를 받아들이면서 힐링이 일어나 고차원의 나로 새로 타어나게 된다고 한다.
사실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책들을 여러 권 읽어보았지만 사실 뜻대로 실천하기란 어렵다. 나를 들여다보는 것은 잘못된 나를 고쳐나가고 참된 나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꼭 필요한 일이다. 이러한 책들은 읽으면 이해가 되는듯 하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모르던 나를 발견하고 의식을 확장하고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는 나도 모든 것을 초월한 진정한 나의 자아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는 재미가 있다.
책에는 우주와 대화하는 법도 나와 있다. 우주에너지가 어떻게 나에게 다가오는지 나와 있다. 내가 상상하는 내가 만들어지길 소망한다. 나는 내가 만드는 것이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로 인해 혹은 외부 환경으로 인해 불평불만만 하고 살고 싶지는 않다. 나의 생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고 이 책은 나의 잠재의식을 깨우는데 도움이 되었다. 영성, 치유, 깨달음, 힐링 관련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은 <우주 사용 설명서> 책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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