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1
한수산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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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에 대해 처음 들어본 것은 몇 년전 무한도전을 통해서였다. 일본 탄광에 우리나라 인력이 끌려가서 강제 노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늘 그랬지만 우리는 현대사에 지나치게 약하고 특히 일제 만행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도 않고 우리도 알려고 노력하지 않은 채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한탄했다. 군함도에 대해 알아봐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또 이런 저런 핑계로 나의 뇌리에서 잊혀져 갈 즘, 군함도라는 제목의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우리 나라의 내노라는 배우들과 류승완 감독이 뭉쳤다고 했다. 영화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한수산 작가의 군함도가 검색되었다. 한수산 작가. 낯설지 않은 작가이지만, 내가 읽은 책은 없는 듯 했다.

엄청나게 많은 작품이 검색되었는데 읽은 책이 없으니 앞으로 차근 차근 시간을 내어 읽어봐야겠다.

주문을 하여 읽다보니 3일 출장을 가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출장 중에 책을 읽긴 해야겠고 들고 가기엔 좀

책을 보니 480여쪽의 2권으로 이뤄져있고, 2권을 다 들고 가기에는 짐이 커질 것 같아 생애 처음으로 <e-book>을 구입했다.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는 작업이었지만 그것도 금방 적응이 되었다. 어느 곳에나 들고 다닐 수 있고, 어디서나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번거롭게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편리했다. 군함도를 계기로 앞으로 자주 <e-book>를 구입할 것 같았다.

군함도의 맨 첫 장면은 이 소설의 중요한 화자인 명국이 일몰을 보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짐승만도 못한 군함도에서의 삶을 견디지 못한 조선인 젊은이들이 탈출하는 하는 것으로 지켜보며 탈출 성공을 빌어보지만 탈출에 실패한 시신, 사람들이 돌아오고 무자비한 고문이 잇따랐다. 두 번 다시 이런 탈출을 꿈꾸지 못하도록 희망을 싹뚝 잘라버리는 일본인의 만행이 잘 그려져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머나먼 곳에서 이 고생을 하고 있을까? 처음에는 모집이란 이름으로 광부들을 모아갔다. 태평양 전쟁의 도발과 함께 자원이 부족해 지자 조선의 나이 어린 소년까지 무차별 강제징용해갔다. 모든 생필품은 배로 공급하며 파도가 높아 탈출하여도 성공 가능성이 낮은 죽음의 섬 하시마에서 고단위의 노동을 견뎌내며 짐승과 같은 취급을 당하는 조선인들의 삶이 눈물겹다. 힘없고 돈없는 서민들만 강제 지용되었다고 생각했던 나의 착각을 무참히 깨어버린 사람이 바로 지상이다.

고등 교육을 받았지만 "상류층의 본보기의 표본"으로 뽑혀 징용가게 된 형을 대신하여 징용당한다. 지상의 아이가 지상이가 하시마에서 징용당하고 있을 때 태어나고 아내 서형과 아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탈출을 마음 먹게 된다.

하시마에서 노동을 하다 죽어가고, 피부병을 앓다 죽어가고, 괴롭히는 일본이에게 상해를 입혀 죽게 되는 조선인들의 억울한 삶때문에 눈물이 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리고 마음 아픈 사랑을 하게 되는 우석과 금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금화의 삶은 지금도 우리나라 국민을 슬프게 하는 위안부 문제와 얽혀 다시 우리의 마음을 서글프게 만들었다.

얼른 2권을 읽으며 탈출한 지상의 삶을 따라가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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