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 - 나를 조절할 수 있는 의지 마음을 여는 성장 동화 3
이민정 지음, 이형진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요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저마다 손바닥만을 들여다보고 사는 것같다. 

어른들은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로부터 내게 필요한, 혹은 필요하지 않은 정보들을 낚시를 하면서 살고 아이들은 스마트폰 게임 속에 빠져 지낸다. 언제 어디서든지 내가 하고 싶으면 시작할 수 있는 편리성때문에 중독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부모와 아이들은 스마트폰 사용의 문제로 하루가 멀다하고 전쟁을 벌이고 있고, 서로의 요구가 같지 않음으로 인해 갈등의 깊이는 끝을 모르고 깊어진다.

이런 상황을 묘사해 놓은 책이 있으니 바로  "게임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이다.

이 책에는 삼총사라 불리는 4학년 학생 3명이 나온다. 축구를 좋아하고 즐기는 찬규, 준서, 그리고 주인공 동욱이의 이야기이다.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틈만 나면 축구를 하며 우정을 돈독하게 쌓았는데 어느날 찬규가 자꾸만 삼총사에서 벗어나려 한다.

자기 마음대로 생활하고 규칙성이라곤 찾아 볼려고 해도 찾을 수 없도록 엉망 진창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빠와 엄마는 주말부부, 엄마는 아빠 곁으로 가셔서 주 집을 비우고 형은 동생을 잘 거두지 못하니까, 외로움에 지친 찬규는 자신의 반응 하나 하나에 반응하는 컴퓨터 게임에 쑥 빠져 버린다. 이 책의 매력은 컴퓨터 중독에 빠진 뒤 아이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는지 정말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변의 어떤 인물에게도 마음문을 닫아버린 찬규는 험악하고 폭력적이며 자기 마음대로 하는 아이로 변하게 된다.

 

 게임에 중독된다는 것은 일상 생활을 잃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인물들과 작별을 하게끔 만든다는 점이다. 어떻게 발버둥쳐도 혼자의 힘으로 그 상황을 끝내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만 한다. 이 책에서는 삼총사의 일원이었던 동욱이가 그 문제를 담임선생닠께 상담해 주어 찬규는 게임 중독이라는 무서운 적으로부터 구제가 된다.

 

나는 이 책을 우리반 친구들에게 읽어줄 생각인데, 요즘의 새로운 문제거리인 "스마트 폰의 중독"과 맞물려 생각해보면 좋은 실천 사항이 나올 수 있을것 같다.

 아이들을 고민 상황으로 안내하고 해결을 위해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이런 책들이 더욱 많이 생긴다면 아동들이 중독의 상황에 대해 쉽게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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