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의 두꺼비 사계절 저학년문고 4
러셀 에릭슨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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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독서 골든벨 책 중의 1권이다. 

화요일의 두꺼비는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소개된 "폭풍우 치는 밤에"와 같은 모티브를 갖고 있다. 즉 먹이 사슬의 천적관계에 있는 두 동물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물하겠다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이 글을 쓴 러셀 에릭슨은 미국 출신 작가로 젊었을 때 한국과 일본에서 군인생활도 하고 석판공으로 살아가다가 30살이 넘어서야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인생의 다양한 경험이 그에게 작가로서 큰 도움이 되었는지 그의 이야기는 상당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내가 이 책을 독서골들벨 책으로 선택한 이유는 널리 알려진 스토리때문이기도 하지만 표지그림이 정말 좋았기때문이다. 식탁의 중간에는 촛불이 2개 켜져 있고, 빨간색 뚜껑의 주전자에서 나왔음직한 따뜻한 차를 올빼미와 두꺼비가 맛있게 마시고 있는 표지그림은 "따뜻함"을 최대한 나타냈기때문이다. 올빼미와 두꺼비가 있는 나무 줄기 밖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다.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둘 사이는 별일없이  따뜻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 이 그림이 의미하는 따뜻함이 좋아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화요일의 두꺼비. 화요일에 두꺼비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러 떠나보자.

   눈쌓인 땅 밑에서 두꺼비 형제가 단 둘이 살고 있었다. 형 모턴이 만든 딱정벌레 과자가 정말 맛있어 워턴은 툴리아 고모에게 과자를 가져다 주기로 마음 먹는다. 추운 겨울 고모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위턴은 형 모턴이 말려도 스웨터, 두툼한 외투, 모자, 스키로 무장을 하고 떠난다. 길을 가던 중 위턴은 위험에 빠진 사슴쥐를 구해주기도 하고 어렵게 길을 가던 중 올빼미에게 잡히게 된다. 올빼미는 위턴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서는 다음주 화요일이 생일이므로 생일날 맛있게 먹어 주겠다고 선언을 한다. 화요일에 죽을 목숨이지만 위턴은 자신의 배낭에서  차를 꺼내 올빼미에게 나눠주고 친구도 없고 이름도 없는 올빼미에게 "조지"란 이름도 붙여주며 친구가 되어간다.

올빼미의 생일이 다가올수록 불안한 위턴은 빠져나갈 궁리를 하다가 올빼미에게 들켜 포기하고 있을 때 사슴쥐들이 위턴을 도와 탈출하게 된다.

올빼미에게서 탈출하던 위턴은 여우와 사투를 벌이는 올빼미를 마주하게 되는데, 그 뒤 장면이 굉장히 감동스럽다.

궁금한 사람은 반드시 끝까지 읽어 보세요.

 올빼미가 위턴에게 고백하는 장면의 대화가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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