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라이팅 훈련 실천 다이어리 3

영어 라이팅 훈련 실천 다이어리 3 - Essay Writing 편 ㅣ 영어 라이팅 훈련 3
한일 지음 / 사람in / 2012년 7월

내가 사람in 출판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일본어 책 덕분이었다. 일본어 공부를 대학 졸업하고 2년간 하다가 한참 잊고 있었는데 다시 일본어를 공부해야겠다 생각하여 책을 골랐는데 사람in 출판사 책이었다. 내용도 알찼지만 무엇보다 홈페이지에 다양한 자료를 공개 해 놓은 것이 참 맘에 들었다. 대부분의 출판사는 CD로 자료를 제공하고 나면 끝인데, 사람in 출판사는 스크립트, CD 뿐 아니라 다른책의 부록들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 놓아서 일본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다가 아이들을 위해 영어 관련 책을 찾다가 영어낭독훈련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뒤로 낭독, 스피치 이제 라이팅까지 시리즈로 보게 되었다.

영어 훈련 시리즈의 큰 장점은 "스스로 계획하고 체크하며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어 책에 영어에 관련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도, 공부 횟수를 체크하면서 "공부"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의 라이팅 훈련 실천 다이어리 Essay Writing은 라이팅의 3번째 책이다.

라이팅 훈련 실천 다이어리 1에서는 1,2권에 30일 공부, 라이팅 훈련 실천 다이어리 2의 1,2권에 30일 공부를 했기 때문에 이번 책에서 1권에서는 20일, 2권 20일 모두 40일, 앞의 책과 합치면 100일간의 라이팅 훈련이다. 앞의 책과 형식은 똑같아서 기본 문장에서 시작하여 문장 확장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문장을 확장시켜 쓴 뒤에 완성 문장 확인하기를 한다. 사실 기본문장쓰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문장의 뼈대를 만드는 사실만 쓰면 되고, 시제도 거의 현재 시제이므로 어렵지 않게 문장을 쓸 수 있다. 문제는 문장 확대이다. 한글이랑 어순이 다른 까닭에 기본 사실만 쓰고 나면 부연 사실을 문장 속에 담는 다는 것이 쉽지 않은 작업인데, 이 책에서는 문장을 확장하고 더 확장하는 단계를 반복적으로 거치면서 부연사실 설명이 더 이상 어렵지 않게 생각이 된다.

그 다음에는 문장을 통으로 쓰기 훈련을 하고 그 다음 완성 문장 확인하기 단계를 통해 여러번 듣고 쓰기 훈련을 하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3일동안 기본 문법에 기초한 문장 라이팅을 하고 나면 4일째는 에세이 라이팅을 한다.

에세이 라이팅은 우선 한글로 쓰여진 에세이를 읽고 이 에세이를 영어로 옮길 때 빈칸에 들어갈 말을 넣어 보는 훈련을 통해 중요 문장을 완성해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리고 확장된 구조의 에세이를 반복해서 듣고 읽고 암기해서 말 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한 뒤에 구조를 파악하도록 한다.

에세이 시작(introduction), 에세이 중간(Body1, Body2), 에세이 마지막(Conclusion)에 어떤 구조로 씌여져야하는지 조목 조목 분석해 준다.

마지막으로는 본 주제와 다른 주제로 나만의 에세이를 쓸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한다.

이렇게 하면 4일의 과정이 끝난다. 그리고 또 다른 에세이를 위해 4일의 수업이 시작되는 것이다.

사실 4일이라고 정해져있지만 자신의 수업 진도에 따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빨리, 또는 더 천천히 진도를 조절하면서 실력에 맞추어 에세이를 쓸 수 있다.

한글로 에세이를 쓰더라도 수 많은 연습이 필요한데, 하물며 영어로 에세이를 쓴다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하지만 이처럼 세심하게 단계를 나눠 반복적으로 연습을 하다보면 자신만의 에세이가 완성 될 수도 있겠다 싶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영어 에세이를 써야만 하는 학생들에게 참으로 유용한 연습이 될 것이고, 업무상 에세이 같은 라이팅 작업이 필요한 직장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