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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박경철, 깊이 읽기 - 안철수처럼 생각하고 박경철처럼 행동하라
이동우 지음 / 북노마드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작년 여름, 서울시민들은 무상급식 찬반을 놓고 주민투표를 실시하였다. 결국 오세훈 시장이 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잃었고, 10.26 보궐선거를 위해 서울시장에 여러 유명인사들이 입후보하였다. 그러던 중 혜성처럼 나타난 안철수 교수의 입후보설.
대한 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다. 안철수라는 세 글자가 대한민국을 흥분시켰으며 깨우기 시작했다.
안철수 교수 더불어 또 한 사람, 대한민국의 진정한 멘토, 박경철 의사가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 두 분은 진정으로 대한민국에서 바쁜 사람이고, 쉽게 섭외할 수 없는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청춘 콘서트"라는 강연을 작년에 했었다. 그 강연을 준비한 북세미나 닷컴의 이동우 이사가 강연에서 나온 주제를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책을 출판했다. 제목하여 "안철수과 박경철 깊이 읽기"이다.
내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질문을 던져 봤을 때, 과연 내가 내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을까? 객관적으로 대답할 수 있을까?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나를 가장 잘 알고 정확하게 판단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나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는 주변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두 사람의 청춘 콘서트를 기획하며 옆에서 주의 깊에 관찰한 이동우 이사의 입장에서 두 사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기회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첫째, "우리는 왜 그들을 신뢰하는가?" 에서는 이 시대를 너무나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이 그들을 진정한 멘토로 여기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우선 두 분은 사람들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분들이다. 귀막고, 입다물고, 자신의 고집대로 세상을 살아가며, '나를 닮아라, 나를 따르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의 말을, 아픔을, 들어주고 같이 느끼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믿음을 준다. 그리고 요즘 가장 필요한 단어 "공정"이라는 부분에서 공감을 줄 수 있다.
기업이나 사회 구조의 독과점을 비판하고, 젊음의 실패를 귀하게 여겨주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들을 신뢰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둘째, "안철수와 박경철이 진단하는 대한민국"에서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 교육에 대한 생각이 피력되어 있다.
그들은 인재라면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존재다"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지금 현재 기업들이 "인재"라고 지칭하는 무리의 사람들이 이런 의식을 갖고 있는가? 대답은 한 마디로 아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진학"이고 인생의 목표가 대학인 우스운 현실에서 이 두 분의 인재관을 인정하기엔 무리가 따르긴 하지만, 미래를 바라봤을 때는 이러한 인재관이 인정받는 시대가 곧 올 것도 같다.
세째, "나, 너, 그리고 우리"에서는 안철수와 박경철이 인생에서 도피하지 않고, 인생의 주인공을 나라고 믿으며 사람들과 통하며 살아온 그들의 흔적을 살펴본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의사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도 같다.
지금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공정"하지 않다. 부모가 부자이면, 자식도 부자가 되고, 부모가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 자식도 권력을 물려 받을 수있다. 부모가 가난하면 자식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가난을 벗어날 수가 없다.
스포츠 볼링을 생각해 보자. 실력 차이가 나는 사람끼리 게임을 할 때는 "어드벤티지"라는 것을 두어서 공정한 게임이 되도록 한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어드벤티지를 주지 않은 채 무한 경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들은 "공정"이라는 화두를 놓고 봤을 때 원리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안철수, 박경철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훌륭한 멘토를 갖고 있는 이상, 우리도 앞으로는 행복할 수 있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