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5 : 심리편 - 마음을 유혹하는 심리의 비밀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5
김세라 지음, 조명원 그림, 이어령 콘텐츠크리에이터, 손영운 기획 / 살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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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는 직업때문에 심리학 책을 많이 읽었다. 교대 다닐때도 교육심리학, 아동심리학, 행동심리학, 인지 심리학 등 많은 공부를 했지만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심리를 몽땅 알 수는 없었다. 심리학이라는 것은 수학보다 어려운 학문임에는 분명하다. 어려우니까 공부하지 않고 그냥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서 심리를 모른척 하는 것은 큰 죄를 짓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아동들의 행동을 보고 그들의 심리를 파악하지 못하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기때문이다. 나뿐 아니라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타인의 심리를 아는 것은 행복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이어령 선생님께서 교과서 넘나들기에 심리편을 구성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 10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첫 장에서는 심리학에 대한 정의를 자세히 하고 있다.

 

  "심리학은 의식 현상뿐 아니라 인간의 행동을 주된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고, 일차적으로는 말그대로 마음의 이치를 밝히기 위한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 자체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도구로서의 심리학의 위상을 알려주어 아동들에게도 심리학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 준다. 심리학이라고 하면 인문학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하는 오류를 가질 수 있는데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초기 심리학에서 심장을 중요하게 여겼던 일화를 소개함으로써 심리학은 과학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한다.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부터 시작하여 에릭슨,로렌츠,파블로프,스키너 등 일반인들도 몇 번은 들어본직함 실험 일화들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이론을 설명 해줌으로써 심리학 이론의 흐름을 알게 해 준다.

그리고 일상생활에 관련된 각종 컴플렉스, 심리 이용 마케팅 등의 일화는 심리를 앎으로써 윤활유 뿌려진 듯 부드러운 대인관계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무엇보다 5편 심리편이 좋았던 이유는 실사 사진이 많이 들어가있다는 것이다. 물론 작가가 재창작해내는 그림도 좋지만, 인물의 모습이나, 포스터가 나에게 있어 더 깊이 각인 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어령 선생님께서 컨텐츠 크리에이터로서 계획한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는 총 5권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나는 이 중 2권만 읽었다. 그러고 나니 나머지 3권, 디지털, 문학, 과학도 무척 궁금하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인류가 축적한 지식의 기초를 알려주고, 어른들에게는 지식의 융합시대에 어울리는  T자형 인간이 될 수 있는 좋은 거름을 주는 멋진 컨텐츠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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