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지식사냥 - 과학.자연 - 1000가지 퀴즈로 만나는 아주 특별한 백과사전
클리브 기포드 외 지음, 박명옥 엮음 / 청림아이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클리브 기포드 외 글, 박명옥 옮김 청림아이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우리집 아이들도 퀴즈를 무척이나 즐긴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차 뒷자리에 앉아 무료함을 달랠 때도, 등산 갈때 목적지까지 힘들게 오를 때, 산책삼아 동네 한 바퀴 돌 때, 엄마가 밥 줄 때까지 기다릴 때 등등 퀴즈가 유용한 순간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래서 집에 퀴즈책도 많다. 사실 퀴즈책은 깊은 지식을 전해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퀴즈로 인해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에 대해 알게 되고 좀 더 알고 싶다는 느낌을 제공하면 아이들은 더 알고 싶어서 다른 책을 뒤지게 된다.

그때 주로 백과사전이 사용되는데 이 책이 바로 퀴즈와 백과 사전을 엮어 놓은 형식의 책이다.

앞 페이지에 퀴즈가 나온다. 그것도 3단계로 수준차이가 나는 문제가 나온다.

1단계는 비교적 상식으로 해결 될 수 있는 문제, 2단계는 조금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 3단계는 생각을 해 봐도 잘 모르겠다 싶은 어려운 문제로 이루어져있다.

2,3단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욕망을 가진 아이는 당장 그 다음 페이지를 넘겨 본다.

그러면 거기에는 아주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다. 또 하나 이 책의 좋은 점은 무광택 용지에 사진이 아닌 세밀화로 대상을 묘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백과사전은 사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진이 많이 쓰이는데 사진은 사실성은 있으나 설명을 돕는다기 보다 그 대상을 나타내는 역할만 한다. 이 책에서는 세밀화를 보고 설명을 읽으면 완벽하게 이해가 되도록 아주 자세히 묘사 되어 있다. 또 설명 박스에는 퀴즈 번호가 덧붙여져 있어서 당장 자기가 원하는 답을 찾으려고 하는 성격 급한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한다. 골라 읽으면 다 읽지 못해서 좋지 않을까? 아니다. 문제에 맞는 설명을 골라 읽기 때문에 다음에 또 읽어도 또 새로운 책이 되는 것이다.

뒷면에는 퀴즈 정답이 나와 있는데 답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같이 정리되어 있어서 아빠가 간단히 읽어  퀴즈를 내어 줄 수 있다. 아빠도 오랜만에 좋은 아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본 상태이다.

사실 아이들은 퀴즈 책을 반복해서 보기때문에 제본이 튼튼해야 하는데 계속 이 책을 가지고 놀다 보니까 낱장이 하나씩 뜯어지려고 한다.

제판 찍을 땐 제본상태에 좀 더 신경을 써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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