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너머 - 불확실한 세계를 돌파하는 과학의 태도
카밀라 팡 지음, 조은영 옮김 / 푸른숲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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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prunsoop 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이것은 과학인가, 에세이인가? - 『궤도 너머』
(카밀라 팡 지음, 조은영 옮김, 푸른숲)

삶이 힘들거나 지칠 때, 여러분은 무엇을 찾는가? 음악? 친구? 그림? 삶에 대한 막막함으로 눌려있을 때 기대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여기 삶이 힘들 때 ‘과학’을 찾는 이가 있다. 바로 『궤도 너머』의 저자인 카밀라 팡이다.

카밀라 팡은 『궤도 너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출간되자 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책 저자이기도 하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건네며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한 책이었다면, 『궤도 너머』는 불확실한 삶에서 과학의 과정과 과학적 사고가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전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궤도 너머』를 통해 많은 사람이 과학과 함께하는 삶의 근사함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저술했다. 관찰하고 가설을 세우고 대상에 집중하고 결과를 해석하고… 사실 누구나 아는 이 과학 과정이다.

하지만 과학과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 이 과학 과정을 삶에 적용해 본 경험을 해본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 물론, 삶에 적용하는 행위 자체도 어렵지만 말이다. 그러나
『궤도 너머』는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며, 일반인들도 충분히 과학의 삶에 들일 수 있다고 말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방법도 말해 준다.

이 책의 목차는 ‘관찰, 가설, 집중, 해석, 수정, 연결, 증명, 편향, 상상’ 의 총 9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목차에서도 보이다시피 과학 과정과 과학적 사고를 나타내는 단어다. 각 챕터마다 이 과학 과정이 쓰인 역사적 사실(실험)을 알려주고, 그에 따른 의의와 어떻게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네 번째 챕터인 ‘해석’에서는 니콜라이 페디야킨의 중합수와 아동 IQ 테스트에 대한 사례가 나온다. 이들 사례를 통해 과학은 결국 데이터 자체가 아닌 데이터를 해석하는 과정임을 보여주며, 과대 해석 또는 지나치게 복잡하게 생각하며 해석하는 행위는 경계해야 함을 알려준다.

‘해석’은 과학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관찰하는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관찰한 것들을 ‘해석’해야 한다. 저자는 그렇다고 ‘해석’에서 멈추면 안 된다고 한다. 곱씹은 것을 소화시켜 삶에서 직접 실행시켜야 ‘해석’이 의미를 가진다고 이야기한다.

여섯 번째 챕터인 ‘연결’에서는 한과 마이트너 팀의 이야기가 나온다. 화학자와 물리학자라는 다른 세계에 속한 이 두 사람은 성격, 실험 스타일도 달랐다. 그러나 서로 다른 이 두 사람은 ‘연결’하고 ‘협업’하며 핵분열을 발견한 과학사에서 빠질 수 없는 위대한 공로를 세우게 된다. 저자는 위대한 팀이란 곧 다름의 산물이라 말한다.

서로 다른 세계의 사람들과의 협업, 연결은 색다른 결과물을 창출해 낼 수 있다. 과학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협업하고 연결해야 한다. 이 무수한 형태로 만들어지는 협업선(연결선)을 어떻게 잘 풀어나갈지를 책에서 확인하는 것도 포인트다.

『궤도 너머』는 특이한 책이다. 과학사, 과학적 사실, 과학 이론 등이 나오는 책이라는 점에선 영락없는 과학책이다. 하지만 그 속에 저자 본인의 이야기도 있고, 삶에 대한 교훈을 주는 책이기도 해서 에세이, 자기 계발서 책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과학, 에세이, 자기 계발의 성격을 모두 가진 과학 저서는 내게 『궤도 너머』가 처음이다. 마트료시카 같은 책이다. 계속 열어도 이렇게 다른 성격을 보여주니 말이다. 이 다양함은 독자들에게 지루함을 지워주고 색다름을 제공한다. 대단하지 않은가? ‘관찰’, ‘가설’ 이라는 챕터 제목으로 우리에게 신선함을 주고 책의 궤도에 깊이 들어가게 하니 말이다.

그 어느 것보다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한 이 세상에서 살면서 여러 고민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럴 때 『궤도 너머』를 통해 과학을 삶에 들여보면 어떨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궤도 너머’의 과학 세상이 문제를 돌파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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