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는 건 뭘까?
사이하테 타히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정수윤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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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책 찾으세요? 그렇다면 바로 이 책입니다. - 「아름답다는 건 뭘까?」(문학동네, 2025)를 읽고

아름답다: 즐거움과 기쁨을 줄 만큼 예쁘고 곱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 단순히 예쁜 것을 보고 우리는 '아름답다.' 라고 하지 않는다. 그것이 우리에게 어떠한 기쁨과 충만함을 줄 때 우리는 그것을 아름답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이런 미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이를 가진 것들을 찾아다닌다.

여기에 하나의 아름다움이 있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 가 바로 그것이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 그림책은 사이하테 타히가 글을, 아라이 료지가 그림을 맡았다. 글쓴이인 사이하테 타히는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여성 시인 중 하나이며, 그린이 아라이 료지는 환상적인 화풍을 통해 21세기 일본 그림책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이다. 이들이 함께 한 「아름답다는 건 뭘까?」 는 그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이 극대화된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한 소녀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그림책이다. 소녀의 눈에서 펼쳐지는 노을 지는 하늘, 바다, 별이 빛나는 하늘과 반짝이는 밤바다의 파도… 여러 몽환적인 장면들이 소녀의 눈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며 독자들에게 제공된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이 가진 첫 번째 아름다움은 바로 글이다. 다른 그림책과 다르게 이 책의 글은 '시' 이다. 쪽당 한 문장밖에 없어 모으면 그렇게 길다고 말할 수 없는 시이지만, 이 시가 주는 감동은 결코 짧지 않다. 화자인 소녀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문장들이 각각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평범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아름답다는 말을 아름다움의 언어인 시로 나타낸다.

두 번째 아름다움은 그림이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에 나오는 그림들은 이 책이 가진 글(시)이 가진 아름다움과 견줄 수 있을 만큼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유화 느낌의 진한 색감은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그림에 더해준다. 배경을 묘사하는 색감들이 짙지만 부담스러움을 주지 않는 점이 장점이다. 이 책의 그림이 만일 글만큼의 아름다움을 주지 못했다면 책의 균형을 깨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림도 글만큼의 아름다움을 가짐으로써 이 책은 완벽함과 균형감을 둘 다 갖춘 그림책이 되었다.

수많은 아름다움들이 있고 사람들이 원하는 아름다움은 각자 다르다. 그렇기에 이 책만이 가진 아름다움이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이 색다른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이 느껴길 권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munhakdongne 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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