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안온한 마음을 위해 그림책을 펼친다.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사회정서교육 - 아이 마음 건강 돌봄 프로젝트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5년 9월

아이들의 안온한 마음을 위해 그림책을 펼친다. -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사회정서교육」 (교육과실천, 2025)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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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적인 사회, 나를 돌볼 틈새 없이 바쁜 생활, 서로 간의 배려가 부족한 세상… 이런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은 시들어 가고 있다.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이 많이 생겨나자, 그들의 마음을 건강하고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성장시키기 위한 '사회정서교육' 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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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사회정서교육은 학생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며 다양한 사회정서적 덕목 학습과 정신 건강 인식 향상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생활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사회정서교육의 핵심 역량으로 자기 인식, 자기 관리, 관계 인식, 관계 관리, 공동체 가치의 인식 및 관리와 정신 건강 인식 및 관리가 있다. 사회정서교육의 중요성은 많이 알려지고 있지만, 정작 이 교육을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많다.
이러한 선생님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책이 출간되었다.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사회정서교육」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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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사회정서교육」은 앞에서 언급한 사회정서교육의 핵심역량들을 그림책과 연관지어 어떻게 수업할지 세세히 알려준다. 한마디로 사회정서교육 그림책 수업 안내서라 보면 된다.
5가지의 핵심역량 전에 먼저 마음 건강의 이해(사회정서 역량의 이해)를 위한 그림책 수업 챕터가 설명되어 있다. 그 뒤에 핵심 역량별로 어떻게 그림책을 활용하여 수업을 할 지 책에서 설명한다.

이 책의 장점은 핵심 역량 안에 여러 소주제들로 수업 내용들을 세분화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기 인식' 역량 부분은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의 인식과 이해-자기 효능감-스트레스 인식-강점과 약점 인식' 으로 소주제들을 나누어 놓았다. 그래서 역량만 보고 어떻게 수업할 지 감이 잘 오지 않는 선생님들이 안의 소주제 내용을 보고 조금 더 수월하게 수업을 구상할 수 있다.

상세한 수업 사례들도 이 책의 가치를 크게 높인다. 소주제별로 거의 활동 사례가 4가지씩 소개되는데, 자세한 설명과 활동지 사진, 수업에 활용한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어 이들만 활용하고도 수업을 할 수 있을 정도다.

활동들도 저학년도 참여할 수 있게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단순 토의, 토론 활동뿐만 아니라 신체 놀이, 작품 만들기 등 타 교과와 연계된 활동들도 다수 실려있어 아이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흥미롭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활동과 연계한 그림책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도 그림책의 줄거리와 그림책의 어떤 부분과 핵심 역량을 연계하여 수업을 구성했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연계성 설명은 교사가 책에 수록된 그림책 외에도 사회정서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른 그림책을 연상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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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으면서 다른 책들만큼 깊이 있는 질문들과 활동을 이끌어 내며 아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책은 그림책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많은 교사들의 수업에도 활용되고 있는 것이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

평온하지 못하며 불안에 시들어 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그림책으로라도 조금이나마 돌봐주면 어떨까.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도 안온한 수업, 날들이 이 책을 통해 펼쳐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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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림책사랑교사모임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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