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명탐정 몽구리 - 2021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0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바람어린이책 10
양자현 지음, 손지희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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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 주토피아가 있다면, 우리나라 동화책에는 초원의 명탐정 몽구리가 있다,


이 책은 명탐정 몽구리가 초원에서 일어난 미라클봉봉 열매를 훔친 범인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다룬 책이다. 사건을 수사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그다지 무겁지 않으면서 자세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챕터마다 책에 나온 각양각색의 동물들을 그린 재미난 삽화를 함께 제공하여 이야기의 이해를 도운 것도 이 책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우리나라 동화책의 주토피아라고 한 이유는 이 책에서는 정말 다양한 동물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코뿔소, 코끼리, 버팔로 , 독수리 , 산양 등등... 정말 많은 동물들이 나오는데 각 동물의 특징에 맞는 인물들의 성격, 행동과 삽화가 일품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동물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더 높아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나올 때도 주토피아 세계관이 연상되었다. 주토피아 영화나 초원의 명탐정 몽구리 책 모두 이 규칙이 깨짐으로써 갈등이 일어난다는 것도 비슷하게 느껴졌었다. 


이 책을 읽을 때 특히 미라클 봉봉 도난 사건의 범인이 밝혀진 이후부터 책의 결말 부분까지는 많은 생각을 나에게 안겨주었다. 특히, 범인이 밝혀진 이후에 주민들이 그 범인에게 심판을 내린 부분이 인상깊었다. 서로 다른 존재들 간의 화합과 공존을 제일 잘 보여준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서로가 결코 이해되지 않을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들의 서로 간의 이해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결말이 정말 좋았다.


이 책은 주토피아를 보고 동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아이들, 탐정이 관심이 많은 아이들,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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