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배송받고 한달음에 내쳐 읽고, 매일 생각날 때마다 펼쳐 조금씩 읽습니다. 저 또한 살면서 막막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극복하려고 애써서 겨우 극복한 것도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시간이 약이 되어 겨우 지나간 것도 있어요. 이 책의 저자도 그런 일들을 겪었더라구요. 많이 공감하며 저도 크고 작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견디기도 하고 시간이 약이 되어 가까스로 넘기기도 하는구나.. 하고요. 이 글을 쓴 작가는 강펀치를 맞고 기절했다가 한참을 누워 있습니다. 그러다 조금씩 힘을 내 일어나죠. 그리고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해봅니다. 돈이 없으니 돈 안 드는 일로요 ㅎㅎ 여기서도 제 생각이 나서 웃었습니다. 돈이 없는데 뭔가 하고 싶은 욕구는 다 있잖아요. 그러니 어떻게든 방법을 찾는 거죠. 물건을 줍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살기도 하고, 돈 안 드는 모임에 참여도 하고, 그러다 보니 좋은 사람들도 만나게 되고요. 이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에서 저는 힘을 얻고 웃음을 선물 받았어요. 거대한 깨달음을 표면에 담고 있지 않아 더 좋았습니다. 저자도 그걸 염두에 둔 거 같은데 저랑 코드가 비슷해서 좋았어요^^ 따스한 친구 같은 좋은 책이었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