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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컬러 팔레트 - 경단녀에서 창업자로
김희연 지음 / 이유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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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생이, 어떤 색깔들로 펼쳐질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출발. 그러나 곧 그 삶은 회색으로 변한다.
딸을 데리고 사는 싱글맘으로, 타이핑부터 배우며 하나하나 부딪혀 나가는 대학원생으로.

하지만 그녀는 해낸다. 자기 경력을 하나하나 쌓아가고 삶을 개척하며 자기만의 색깔들을 만들고 빛을 낸다.
그 과정들을 읽으며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대단한 용기, 뚝심 그리고 프로페셔널한 자세.

이래저래 힘이 빠져가는 내게 언니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같다.
글도 술술 잘 읽히고 장마다 내게 주는 울림도 크다.
계속 멋진 색깔 만들어가시길!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나도 나만의 색깔을 찾아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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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기분
전지 지음 / 가지출판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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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조금 더 됐나? 

동네 언니가 만화 책 몇 권을 빌려주었다. 그중 눈에 띄는 책 한 권이 있어 그것부터 읽기 시작했다. 전지 작가님의 <선명한 거리>였다 .

그 후로 나는 작가님 팬이 되었고, sns 친구도 되고, 작가님의 책도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 


그리고 드디어 만난 신작 <고장 난 기분>!


이 리뷰의 제목처럼 내가 쓴 글들인 줄 알았다. 정말 한 줄 한 줄 내 이야기였고, "주목 받으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람"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졌다.


전지 작가님은 sns에 자신의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들을 글로 남겼다. 그리고 그 덕분에 심리적 부담감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나에게 뭔가 오류가 있다고, 그러니 내가 떨거나 불안해 보였거나 상황에 맞지 않은 말을 했던 건 그 오류 때문이라고 간접적으로 해명하고 하소연했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는지 늘 찾았다. 그러면 자신도 그런 상황에서 떤다고 (중략) 또는 자신은 이러 저러한 방법을 쓴다는 댓글이 달렸다. 그런 피드백을 받으면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덕분에 긴장을 많이 한 날엔 꼭 그날 일과 마음을 sns에 써서 내 상태를 알렸다. 내가 떠는 사람이라는 걸 주변 사람들이 알게 하고 싶었다. 그게 내가 찾은, 편안해지는 방법이었다."


나 또한 sns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단 친구들의 따뜻한 격려와 공감으로 '고장 난 미운 나'를 극복해가곤 했다. 그러고 보면, 정말 이 방법은 고장 난 인간 두 명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좋은 방법 같다! (모두 해보세요!)


일단 한번 후다닥 읽었는데, 이 책은 곁에 두고 자주 읽을 것 같다. 

너무너무 위로가 되고, 나는 자주 고장 나는 나 자신이 너무 싫어서 원인을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는데, 전지 작가님이 친절하게 '고장인'이 왜 이러는지에 대한 여러 정보도 알려준다. 

 

아, 그리고 그림도 맘에 들고, 글씨체까지도 좋다. 

전지 작가님, 빨리 다음 책 내 주세요! 



그냥 내가 굉장히 긴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발표 즈음에는 명상이나 심호흡을 하며 묵직-하게 그 긴장감을 느끼고자 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내가 어떻게 보였을지‘도 생각하지 않기. 그냥 나는 원래 ‘떠는 사람‘인 것으로 못 박아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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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흔들리는 삶 속에서 나를 지키는 철학의 말들
노돌 / 엘도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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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 뜨기 싫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회사에서 이상한 사람들 만나야 할 때, 정말 괴로워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수상록>에 실린 다음의 말을 읽고 생각을 고쳐먹기로 맘먹었습니다.


"아침이 밝으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라. 오늘 내가 만날 사람들은 참견하기 좋아하고, 고마움을 모르며, 교만하고, 부정직하며, 시샘 많고, 퉁명스러운 자들일 거라고. 그들이 그런 까닭은 옳음과 그름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웃음이 나지 않나요? 황제도 저런 심정으로 살았구나 싶기도 하고, 그래, 사는 게 다 그렇다. 싶기도 하고요 ㅎㅎ 웃기도 했지만, 저에게 하는 말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남에게 저런 사람이 되지 말자고, 언제나 깨어 나를 돌아보자 싶기도 했습니다.


이 책에는 여섯 철학자의 말이 실려 있는데요. 

다른 분들 말들도 상당히 좋았는데, 특히 저는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말이 많이 와닿더라고요.


"인생 전체를 떠올리며 괴로워하지 마라.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또 어떤 어려움을 겪을지 한꺼번에 떠올리지 마라. 대신 현재 일어나는 일 중에서 견딜 수 없고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있는지 물어보라."  


제 성격이 걱정이 많고,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일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편인데요.

저 말을 읽고 많이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효과가 컸어요. 

철학책이 이렇게 효용이 있다니, 놀랍지 않습니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별 생각 없이 읽었는데, 제가 최근 읽은 철학자들 책 중에 편안하게 잘 와닿았습니다.



머지않아 당신은 모든 것을 잊게 될 테고, 모든 것도 당신을 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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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되어
김아직 지음 / 사계절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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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재밌네요! 김아직 작가 전작 읽고 기대하며 읽었는데, 정말 다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아직 작가님, 빨리 다음 책 내시죠? 저 현기증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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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 - 활자중독자 김미옥의 읽기, 쓰기의 감각
김미옥 지음 / 파람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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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으로 구매한 책. 아껴 읽는 중이다. 책 받으면 후딱 읽는 내게 이런 일은 드물다. 김미옥 샘이 쓴 글이 한 글자 한 글자 살아서 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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