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거트루드 지킬 - 정원을 예술로 만든 아티스트
앙헬라 레온 지음, 이민 옮김 / 이유출판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거트루드 지킬이 184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그 문장을 읽자마자 생각했어요. 

'1843년 영국 런던은 어땠을까?' 


제 맘을 알기라도 하듯 다음 장부터 바로 설명이 이어져요. 

1843년 무렵 영국의 모습에 대해서요. 

그리고 거트루드 지킬 가족이 시골에 가서 살게 된 이야기와

거기에서 지킬의 자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자라나는 이야기가 이어져요.


이 책에는 산업화 시대에 자연과 장인 정신을 지킨 예술가, 거트루드 지킬이 어떻게 자연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과 교류했고, 그들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지금의 멋진 성취를 이루어냈는지가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잘 담겨 있어요.


내용도 흥미롭지만, 그림이 정말 너무나 아름답고 좋습니다.

'미리보기'로 한번 훑어보세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연을 늘 접할 수가 없잖아요. 그럴 때, 이 책 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름다운 그림으로 지킬의 일생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속에 무언가 모를 창작욕 같은 것이 꿈틀거리거든요. 

아름다운 책 만나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녀처럼 공장 생산품에 싫증을 느낀 예술가들도 자연이나 과거 시대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이들은 함께 뭉쳤고, 그 결과 ‘예술공예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트타임 여행자
반수연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덮으면 생각했다. 세상에 태어난 우리 모두는 여행자이다. 

크게 감정을 이입하며 소설들을 아껴 읽었다. 한 줄 읽고 눈물을 훔치고, 한 줄 읽고 생각에 잠겼으니, 이것은 과연 '읽었다'는 표현이 맞을까? 나는 작가와 함께 이 소설을 쓴 기분이다. 

문장 하나하나 허투루 쓴 것이 없다. "이런 문장을 쓰기 위해 얼마나 지난한 과정을 거쳤을까?" 싶었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이내 들었다. 작가는 그저 가슴에 차오른 이야기들을 쏟아내듯, 비워내듯 후루룩 이야기들을 세상에 꺼내 놓았고, 그렇게 이렇게도 아름답고 슬프고 강한 이야기가 우리에게 선물처럼 찾아왔을 거라 생각되었다. 

멋진 문장들을 여기에 적어두고 싶지만, 그러려면 책 한 권을 모조리 적어야 할 것 같다. 이런 소설을 만난다는 건 크나큰 행운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트타임 여행자
반수연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띠지 문구는 안 보는 편이다. 믿을 수가 없어서.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띠지의 문구가 그야말로 내 맘과 같다. ˝논픽션의 우직한 근육˝이 느껴지는 반수연 작가의 소설들. 한 편 한 편이 귀하고 소중했다. 여행자로서의 시간을 견디고 지내며 이 글들을 써내려간 작가에게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인생의 컬러 팔레트 - 경단녀에서 창업자로
김희연 지음 / 이유출판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인생이, 어떤 색깔들로 펼쳐질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출발. 그러나 곧 그 삶은 회색으로 변한다.
딸을 데리고 사는 싱글맘으로, 타이핑부터 배우며 하나하나 부딪혀 나가는 대학원생으로.

하지만 그녀는 해낸다. 자기 경력을 하나하나 쌓아가고 삶을 개척하며 자기만의 색깔들을 만들고 빛을 낸다.
그 과정들을 읽으며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대단한 용기, 뚝심 그리고 프로페셔널한 자세.

이래저래 힘이 빠져가는 내게 언니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같다.
글도 술술 잘 읽히고 장마다 내게 주는 울림도 크다.
계속 멋진 색깔 만들어가시길!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나도 나만의 색깔을 찾아나가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장 난 기분
전지 지음 / 가지출판사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년 조금 더 됐나? 

동네 언니가 만화 책 몇 권을 빌려주었다. 그중 눈에 띄는 책 한 권이 있어 그것부터 읽기 시작했다. 전지 작가님의 <선명한 거리>였다 .

그 후로 나는 작가님 팬이 되었고, sns 친구도 되고, 작가님의 책도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 


그리고 드디어 만난 신작 <고장 난 기분>!


이 리뷰의 제목처럼 내가 쓴 글들인 줄 알았다. 정말 한 줄 한 줄 내 이야기였고, "주목 받으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람"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졌다.


전지 작가님은 sns에 자신의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들을 글로 남겼다. 그리고 그 덕분에 심리적 부담감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나에게 뭔가 오류가 있다고, 그러니 내가 떨거나 불안해 보였거나 상황에 맞지 않은 말을 했던 건 그 오류 때문이라고 간접적으로 해명하고 하소연했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는지 늘 찾았다. 그러면 자신도 그런 상황에서 떤다고 (중략) 또는 자신은 이러 저러한 방법을 쓴다는 댓글이 달렸다. 그런 피드백을 받으면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덕분에 긴장을 많이 한 날엔 꼭 그날 일과 마음을 sns에 써서 내 상태를 알렸다. 내가 떠는 사람이라는 걸 주변 사람들이 알게 하고 싶었다. 그게 내가 찾은, 편안해지는 방법이었다."


나 또한 sns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단 친구들의 따뜻한 격려와 공감으로 '고장 난 미운 나'를 극복해가곤 했다. 그러고 보면, 정말 이 방법은 고장 난 인간 두 명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좋은 방법 같다! (모두 해보세요!)


일단 한번 후다닥 읽었는데, 이 책은 곁에 두고 자주 읽을 것 같다. 

너무너무 위로가 되고, 나는 자주 고장 나는 나 자신이 너무 싫어서 원인을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는데, 전지 작가님이 친절하게 '고장인'이 왜 이러는지에 대한 여러 정보도 알려준다. 

 

아, 그리고 그림도 맘에 들고, 글씨체까지도 좋다. 

전지 작가님, 빨리 다음 책 내 주세요! 



그냥 내가 굉장히 긴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발표 즈음에는 명상이나 심호흡을 하며 묵직-하게 그 긴장감을 느끼고자 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내가 어떻게 보였을지‘도 생각하지 않기. 그냥 나는 원래 ‘떠는 사람‘인 것으로 못 박아두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