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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으로 중국 요리 만들기 ㅣ 2000원으로 요리 시리즈
여경래.여경옥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저는 요리에 관심이 많은 반면 솜씨가 없어서 요리책을 이것 저것 잘 사는 편입니다. 중국요리에 관한 책도 세권 정도 산 것이 있는데, 제가 그책들을 보고 제대로 만들어 낸 것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신경을 써서 만들어도 제 맛이 나질 않는 겁니다. 저는 나름대로 정확한 중량을 재고 나와있는 순서대로 만든다고 했는데 말입니다. 그 때 "내가 무지하게 솜씨가 없긴 하지만, 저자가 2% 정도 비밀을 안가르쳐준 것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어군요.
이번에 여경옥씨의 중국요리책을 두권을 한번에 샀답니다. 이 책은 2000원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샀구요, 다른 것은 본토요리라고 해서 샀답니다. 두권 다 대만족입니다. 본토요리는 비싸게 시켜먹어야 하는 요리들이 손쉬운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도록 잘 나와 있어서 좋구요, 이 책은 평소에 잘 먹게 되는 음식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 책을 사고난 후, 이전에 가지고 있던 요리책들을 펼쳐놓고 요리의 레시피를 살펴보았습니다. 꼭 두어가지가 여경옥씨의 중국요리책에는 더 들어가는게 있군요, 그렇다면 이 분이 더 넣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분이 일부러 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을 보고 삼선볶음밥과 잡탕밥을 만들었더니 동네에 있는 맛있는 중국집 요리보다 더 맛있다네요^^ 잡탕밥과 삼선볶음밥은 시켜먹으려도 좀 비싸잖아요.
직접 만든 군만두도 하이라이트입니다. 재료가 시중에 파는 만두피, 부추, 돼지고기 다진 것만 들어가는데도 서비스로 주는 군만두와는 맛도 전혀 틀리고 만들기도 아주 쉽습니다. 일일이 김치와 숙주와 두부를 다져 넣지 않아도 이렇게 맛있는 만두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신기했어요.
재료비도 마트에서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놓고 조금씩 꺼내서 쓰니까 책에서 말하는 2000원도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손님이 오셨을 때 내놓아도 엄청 신경써서 차린 것 같은 요리가 이 안에 많이 들어있어서 나물이요리만큼이나 자주 보게 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