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티거의 말이 재미있어서 한참 생각했다.“내가 무슨 일을 만들어 낼게. 그러면 이야기가 될 거야.”티거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푸와 친구들은 별다른 일이 없어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거워한다.계절이 바뀌는 것을 이야기하고, 동물원을 구경하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하루.어쩌면 우리도 그런 것 같다. 그때는 특별할 것 없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문득 그리워지고,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책을 읽으면서 꼭 특별한 일이 있어야 좋은 하루인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소소한 일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