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가 높다고 해서 머리가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일본의 뇌과학자 모나이 히로무는 IQ가 높다고 해서 머리가 좋다고 단언할 수 없으며, ‘좋은 머리’는 뇌과학적으로 다양한 의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인간의 지능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타인과 상호 작용을 통해 뇌 회로를 수정해 나가면서 완성된다고 합니다.후천적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뇌에 새로운 능력을 부여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굳어간다고 느낀다면 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시냅스 가소성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지만 뇌 가소성은 생애에 걸쳐 계속 되기 때문에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뇌가 AI와 다른 점은 반복하지 않아도 단 한 번의 경험으로 순식간에 학습할 수 있고 기억이 장시간 지속된다는 것이며 이 메커니즘에 별아교세포가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아이들의 뇌는 모든 게 새로워서 기억하고 학습할 여지가 다분하며 이 시기은 7~8세까지 계속 된다고 합니다.유소년기에 양육자외의 스킨쉽이나 사회적 상호 작용이 매우 중요하며 특정 시기를 지난 이후에는재형성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뇌가 올바르게 작동하려면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젊은 시절에는 추상적 사고나 추론 능력이 높고, 성인기 후기에는 학습과 경험을 통해 얻은 지적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이 고령이 될 때까지 증가한다고 합니다.기억은 저장할 때뿐만 아니라 떠올릴 때도 다시 수정된다고 합니다.뇌는 변화가 있는 부분에만 주목하는 성질이 있으며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으면 뇌가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고 합니다.우리는 경험을 통해 급속하게 뇌 지도를 수정하고 새로운 예측을 형성을 하며 사용하지 않게 된 뇌 영역은 뇌 가소성에 의해 다시 사용한다고 합니다.같은 움직임을 계속 반복하기 보다는 무조건 많은 움직임을 다양하게 경험하여 회로를 활성화 시키고 신체 인지 능력을 올려 뇌와 근육의 연결을 단련할 수 있다고 합니다.IQ가 높은 사람의 뇌에 많다고 알려진 별아교세포는 두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별아교세포의 수는 늘릴 수 없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뇌 지구력'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합니다.별아교세포는 시냅스에 작용해 가소성에 영향을 주며 인간만이 발휘하는 고도의 뇌 기능 통합이나 영감 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시작되었다고 하네요.아이를 키우면서 뇌과학 도서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예전에 알고 있던 내용과 달라지거나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이 많아서 흥미로웠습니다.AI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시대에 우리의 뇌의 뛰어난 능력과 불확실한 과제에 끈기있게 대처하는 뇌 지구력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갈매나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