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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의 색상 명명법 - 현대 색상 표준 체계를 세운 세계 최초의 색 명명집
아브라함 고틀로프 베르너.패트릭 사임 지음, 안희정 옮김 / 더숲 / 2023년 11월
평점 :
절판
아브라함 고틀로프 베르너 | 패트릭 사임 지음
세상에 참 다양하고 많은 아름다운 색들이 존재한다는 생각은 종종 해오기도 하고 색의 이름의 어원이 궁금했었던 중에 베르너의 색상 명명법 책이 눈에 띄게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베르너의 색상 명명법>은 현대 색상 표준 체계를 세운 세계 최초의 색 명명집으로 1821년 영문 원본이 함께 수록되어진 책으로 그 시대의 느낌이 책을 읽어가면서 조금씩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1814년에 나온 책과 1821년에 나온 개정판을 합쳐서 출간된 책으로 자연에서 발견된 사례들과 색채를 짝지우면서 예술가와 자연 연구자들에게 널리 활용되었다고 하네요.
위대한 광물학자 베르너는 광물을 기술하려면 색채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색상 명명법을 만들었으며 색채 목록에는 동물계, 식물계, 광물계에서 가져오거나 참고한 사례들이 곁들여 있다고 합니다.
" 하나의 색이 또 다른 색이 살짝 근접해 있을 때는 그 색의 기미(incline)가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중간 색조(intermediate)라고 말한다. 반대로 그 색깔 중 하나에 아주 가까이 근접한 것이 확실할 때는 그 색으로 분류된다고 말한다."
처음 지어진 색의 이름들을 알아가다보니 색의 느낌에 대해 더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색의 자연 속에서 색들을 찾고 분류하고 식물계, 동물계, 광물계에서 색을 찾아내고 이름을 짓고 묘사하고 견본 까지 만드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갔을까 하는 생각이 끊이질 않네요.
베르너의 노력이 담긴 색의 이름들이 현재까지도 많은 부분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난 후 자연 속에 있는 색들을 더 관심있게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현대 색상 명명 체계의 뿌리가 되는 베르너의 색상 명명법 원본이 수록되어 있어서 더 의미있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