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름 | 김선연 지음 아이는 모자람 없이 배우고 부모는 잔소리 없이 키우는 시골육아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에 지치기도 하고 주변에서 항상 존재하는 자극들 때문에 육아가 더 힘들게 느껴졌었던 것 같습니다.태어나서 서울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저에겐방송에서 종종 나오는 시골집이나 시골의 풍경들을 보면 마음 속 한 켠에서는 경험해보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멀기만 한 이야기였습니다.늦은 나이에 시작된 육아라 더 힘들었고 피곤하게 느껴졌던 때에 《 시골 육아 》라는 책이 눈길을 끌었습니다.20년 차 교사이자 일곱 살과 다섯 살 두 아들 엄마였던 작가는 익숙하고 편리한 도시에서의 삶 대신 어느 날 시골로 아이들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돈을 더 벌고 싶은 마음, 경력을 계속 쌓고 싶은 마음, 사회의 기준대로 아이를 성공시키고 싶다는 욕망을 내려놓고 내적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대형 마트나 키즈카페 그리고 로켓배송도 찾아보기 어려운 시골의 오래된 낡은 농가에서 생활을 시작합니다.시골 생활을 통해 도시에서 처럼 부모가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스스로 놀면서 배우고 일상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아이로 성장하고도시에서 우리 아이 중심으로 향했던 욕심과 이기심, 그리고 잃어버렸던 삶의 여유를 찾아갑니다.시골에서의 생활은 지루하고 뒤쳐지게 만들 거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조금은 느리고 편리함이 덜하지만 맘 껏 뛰어놀 수 있고 자연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봄름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