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소유하고 더 사랑하라 - 소유를 버리고 여유를 만나다
조슈아 필즈 밀번.라이언 니커디머스 지음 / 데이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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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덜 소유하고 더 사랑하라"라는 말은 삶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에 도전장을 던지며 집착을 버리고 여유를 만들어 삶을 의미 있게 채우는 강력한 메시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팟캐스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두 미니멀리스트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 니커디머스의 비움과 채움의 철학이 담긴 책"덜 소유하고 더 사랑하라"라는 조건에 얽매인 물질적 존재가 아니라 물건을 사용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인간 본성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미니멀리즘이 유행한 지 10년 여가 지난 지금, 유명한 미니멀리스트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 니커디머스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Less is Now, 미니멀리즘: 오늘도 비우는 사람들>에서 보여준 것처럼 소유물과의 관계를 재평가해 진정으로 중요한 것, 즉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하면서 가능성이 넘치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덜 소유하고 더 사랑하라"라는 적은 것을 가지고 사는 방법보다 더 완전하고 심오한 삶에 초점을 맞춰 조건에 얽매인 물질적 존재가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기본 본성으로 돌아가는 미니멀리즘 실천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우리의 관점을 축적의 문화에서 의도적인 삶의 문화로 전환시킵니다. 더 많은 것을 향한 끊임없는 물질 소유 욕망은 길을 잃고 방황하게 만들고 진정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깊은 관계와 의미 있는 경험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결국 우리는 삶을 단순화시켜야 한다.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서는 그 길을 막고 있는 불필요한 잡동사니를 정리해야 한다.

지금 보이는 것보다, 그리고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이해의 지점을 찾아야 한다. (덜 소유하고 더 사랑하라 14쪽)


물질적 소유, 잡동사니, 걱정, 부채, 불행이 줄어드는 삶 등 외부의 방해 요소가 줄어든 삶을 상상해 보세요. 더 많은 시간, 의미 있는 관계, 성장, 만족, 성장이 있는 삶, 즉 혼란스러운 외부 세계의 속박에서 벗어나 열정으로 가득 찬 삶을 상상해 보세요. 이러한 삶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덜 소유하고 더 사랑하라"라는 슬로건은 미니멀리즘 실천법으로서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정신과 정서적 환경도 정리할 것을 권장합니다. 물질주의의 과도한 짐을 덜어내면 개인의 성장, 자아 발견, 타인과의 더 깊은 관계를 위한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니멀리즘 운동은 행복은 최신 기기나 유명 디자이너의 브랜드가 아니라 인간관계의 따뜻함, 함께 나누는 순간의 기쁨, 잘 사는 삶의 만족감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소비와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살면서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것은 힘든 변화의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미니멀리즘은 우리의 가치와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삶을 의식적으로 꾸미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필수적인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단순함 속에서 자유를 찾고 소비문화의 끊임없는 공세에 맞서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두 저자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미니멀리스트의 길을 걷는 동안 만난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로써 미니멀리즘이 단순한 정리를 넘어서 어떻게 물건, 진실, 자아, 돈, 가치, 창의성, 사람이라는 삶의 7가지 근본적인 관계를 재평가하고 고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지를 보여 줍니다.


핵심 주제:

1. 라이프스타일로서의 미니멀리즘:

저자는 미니멀리즘이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고 버리는 것이라는 일반적인 오해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 대신 물질적 소유물에 대한 감정적 애착을 버리고 더 의미 있는 삶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미니멀리즘이라고 강조합니다.




2. 삶의 7가지 필수 요소:

밀번과 니커디머스는 물건, 진실, 자신 가치, 돈, 창의력, 사람 등 인생의 7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합니다. 이들은 독자들이 이러한 각 요소와의 관계를 재평가하고 무엇이 진정으로 삶에 가치를 더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가짜 두려움 극복하기:

이 책은 사람들이 사회적 인정을 받거나 부적절한 감정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물질적 소유를 축적하도록 유도하는 '가짜 두려움'의 개념을 탐구합니다. 저자는 진정한 행복은 내면에서 비롯되며 외부의 소유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4. 팬데믹 이후의 관점:

이 책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 삶에 미친 심각하고 막대한 영향을 인식하고, 위기 상황에서의 물질적 소유보다 공동체 신뢰와 의미 있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니멀리즘 실천법을 위한

삶의 7가지 근본적인 관계 재평가 항목

1. 검소하게 산다는 것은 나를 제한하는 것들을 버리는 것이다.

2. 미니멀 라이프는 행복을 증가시킬 수 있다.

3. 소지품을 쓰레기, 불필요한 물건, 필수품의 세 가지 더미로 분류하라.

4. 거짓말과 속임수를 버려라.

5.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주는 인생의 작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라.

6. 진정성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자신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7.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지에 대해 주의하라.


필자는 미니멀리스트에 대해 신문과 TV, 저널 등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이야기나 책에 큰 관심을 기울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지만 "덜 소유하고 더 사랑하라"를 접한 후 소유를 줄이면 적절한 종류의 더 많은 것을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그들의 생각이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현대적이고, 더 높은 지위를 상징하는 물건을 소유하면 인간관계와 창의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생각에 굴복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책의 원제인 "Love People, Use Things: A Thought-Provoking Journey to Minimalism"을 "덜 소유하고 더 사랑하라"라고 번역한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이 책이 소유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키는 미니멀리즘에 대한 저자들의 여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 사람과 관계에 더 초점을 맞추고, 소비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 보려는 저자의 의도를 담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간결하면서도 와닿는 문구로 미니멀리즘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간소화와 단순화를 대변해 독자들에게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과도한 소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합니다. 소비보다 사람과 관계, 가치에 더 중점을 두는 가치관이 보편적인 문화적인 맥락을 고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회고록이자 고해성사이며 미니멀리즘 실천법에 대한 규칙과 원칙을 정리한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 은퇴를 위해 저축한 돈이 얼마나 적은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질적 소유를 끝없이 추구하는 것이 오히려 삶을 불행하게 만든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미니멀리즘의 실천법 중 하나는 삶에서 잡동사니를 치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이삿짐을 싸듯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을 포장한 다음 생활에 꼭 필요한 짐만 풀도록 조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엄격하게 짐을 정리하면 대부분의 짐은 풀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고 보니 20년 전 가족 모두가 서울에서 대구로 이사했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이사하기를 거듭했는데, 이사를 할 때마다 수년 동안 쌓인 짐의 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많은 것들이 잘 정리된 채 창고, 찬장, 서랍 같은 공간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버리기도 하고, 나눠주기도 하고, 팔기도 하고, 재활용하기도 했지만 이사를 할 때마다 많은 물건들이 우리와 함께 이사를 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런 박스를 더 줄였어야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들에게서 "혹시나 해서" 또는 "언젠가 필요할지도 몰라서" 보관하지만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설령 쓸모가 생긴들 이미 유행이 지났거나 낡은 물건이 될 것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나중을 위해 모아 놓은 물건은 버리거나 나눔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두 미니멀리스트는 블로그와 더불어 생활의 단순화와 정리에 관한 인기 팟캐스트를 함께 시작한 듀오입니다. 이 책에는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후 빚에 허덕이며 비참한 삶을 살았던 그들의 이야기가 일부 담겨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그들은 불안감을 덜기 위해 물건을 얻으려는 집착이 목에 걸린 맷돌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은 자기 계발서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물건과 어떻게 동일시하는지, 그리고 물건을 버림으로써 어떻게 삶의 모든 요소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 책에는 또 빚을 갚고, 투자를 하고, 늘 사용하는 기기들과 휴대전화의 사용을 줄이고, 더 창의적으로 시간을 잘 활용하고, 다른 사람이나 자신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방법에 대한 연습과 권장 사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부분적으로는 물건을 사는 이유에 대한 책입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마땅히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살기 위해 빚을 지고, 이로 인해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물건으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날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새 옷이나 구두를 구입하는 것에서 공감했습니다. (물론 정기적으로 책 구입에도 돈을 쓰긴 하지만요.)



최근 한 책에서 현대인이 평균적으로 신용카드를 3개 이상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 이건 다른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제 물건들을 소중히 여깁니다. 빚이 늘어나는 것을 피하고, 지금 당장 사용하지 않거나 나중에 후회할 물건을 사지 않으며, 때가 되면 물건을 처분하는 것을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야 비로소 현대의 물질 만능주의가 어느 정도인지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이메일 받은 편지함을 살펴봤는데 불필요한 메일이 얼마나 많은지 어떤 메일이 꼭 필요한 것인지를 구분한 후 여러 메일의 수신을 취소했습니다.

저자가 축적이 인간관계, 재정 및 기타 삶의 측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다루려고 시도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소 가볍고 자조적인 내용도 있었지만 괜찮았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아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리에 관심이 있고 보다 단순한 삶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 이 책은 정말 훌륭한 레퍼런스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처리하는 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왜 더 많은 물건을 사려고 자신마저 속이는지를 알아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디자인과 편집은 미니멀리즘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페이지의 상하좌우 여백을 줄여 책 전체의 크기를 줄였다. 당연히 무게도 가볍다. 챕터 사이의 공백 페이지가 없음은 물론, 소단원 사이 여백도 최소화했다. 심지어 글 상자도 한두 페이지에 걸쳐 이어져 있어 페이지 분량을 최소화했다.



리뷰를 마치며


과거에 머물기보다 과거로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당신은 그저 지금의 당신을 있게 한 조상이라고 생각하자. 오늘날의 당신은 절대 아니다. 과거의 당신이 한 실수와 과거의 당신이 가졌던 흠은 더이상 당신의 것들이 아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덜 소유하고 더 사랑하라"는 현대 사회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진정한 행복은 소유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미니멀리즘 실천법입니다. 이 슬로건은 앞으로의 선택을 재평가하고, 우리 삶에 무엇을 가져올지 의도적으로 결정하며, 궁극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소박한 기쁨에서 더 큰 만족을 찾을 것을 말해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 단순히 물건을 간소화하는 것 이상의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감정적인 짐을 내려놓고, 더 많은 물질적 소유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며, 그 대신 많은 방해 요소 없이 관계, 경험, 삶을 즐기는 데 집중하도록 격려하는 자조의 매뉴얼입니다.

권말 부록에 있는 가치에 대한 워크시트는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 장기적인 가치와 단기적인 행동을 일치시키는 데 유용한 레퍼런스입니다.



미니멀리스트의 팬이라면 둘도 없는 최고의 책입니다. 게다가 빚을 내서라도 행복을 구매한다거나 물질적 소유로 감정을 만족시키려는 분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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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결국 우리는 삶을 단순화시켜야 한다.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서는 그 길을 막고 있는 불필요한 잡동사니를 정리해야 한다.

지금 보이는 것보다, 그리고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이해의 지점을 찾아야 한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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