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각자는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이곳에 잠시 머물 뿐이다. 목적을 알 것 같은 느낌이 가끔 들기도 한다. 그러나 심각하게 생각할 것 없이, 그저 일상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이웃을 위해 존재한다. 무엇보다 그 미소와 안녕에 우리의 행복이 오롯이 달려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친분은 없지만 공감이라는 끈으로 서로 얽혀 있는 미지의 타인을 위해, 나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나의 온 삶이 산 자든 죽은 자든 상관없이 타인의 노동에 의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그리고 내가 받은 만큼을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도 기억한다.

 나는 소박한 삶에 강렬히 끌린다. 그런데 내가 이웃의 노고를 필요 이상으로 빼앗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자주 마음이 무겁다.계급 차별은 정의에 반하는 것이며, 결국 폭력에 기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소박한 삶이 모든 이의 몸과 마음에도 이롭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진정한 가치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자아로부터 해방시켜주는 통찰을 그가 지녔는가, 그 해방감은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이다.

통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