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란 날개 달린 것



희망이란 날개 달린 것.

영혼이 횃대 위를 날아다니지.

말없이 노래 부르며

결코 멈추는 법 없이.


바람 속에서도 달콤하디달콤하게 들려오는 것.

허나 폭풍은 쓰라리게 마련.

작은 새들을 어쩔 줄 모르게 하지.

그렇게도 따뜻한 것들을.


차디찬 땅에서도 난 그 소리를 들었지.

낯선 바다에서도.

하지만, 궁지에 빠져도

희망은 나를 조금도 보채지 않네.

희망은 나를 조금도 보채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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