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마당은 빈집 마당으로, 오고 가는 아침은 오고 가는 아침으로 저렇듯 초연하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의 한평생은 구름의 한평생을 걱정하지 않는다.

오로지 빨간 자동차가 빈집 초연을 낯설어 한다. 시동을 끄지 않았기 때문이리라.(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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