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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미래
프랭크 로즈 지음, 최완규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콘텐츠가 어떻게 성공을 거둘 수 있고, 그러한 콘텐츠에는 어떠한 힘이 있고 배경이 있는지.. 또한 미래를 지배할 성공적인 콘텐츠의 요건은 무엇이 있는지를 점검하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스토리와 스토리텔링, 그리고 몰입에 대한 중요성과 당위성을 착실히 증명해 가는 책이다. 물론, 이러한 스토리텔링에 숨겨져 있는 도구이자 펼쳐질 장이 바로 인터넷이다. 인터넷이 어떻게 이러한 스토리텔링의 미래를 바꿔놓고 있는지가 핵심이라 하겠다.
저자(Frank Rose)자신이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자 저널의 편집자인 탓에 다양한 영화 및 드라마를 넘나들며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영화의 스토리가 구성되었는지를 분석해나가고 있다. 또한 그 속에서 진정한 콘텐츠라는 것은 스토리텔링이고 스토리가 강해서 그 콘텐츠가 성공할 수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수많은 영화 속에서 증명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베스트셀러가 모두 망라되어 소개되고 있는데 그 중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도 해리포터의 판권을 둘러싼 워너브라더스의 지나친 저작권 전쟁(포터 전쟁)을 통해 팬들이 구축하는 사이트를 저작권 침해로 고발하고 경고하는 워너브라더스의 행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오히려 저자는 저작권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를 통해 워너브라더스의 이러한 행위가 스토리와 청중을 이어주는 유대감을 끊어놓는 행위임을 역설한다.
왜?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고 즐긴 이야기(스토리)를 들려주고 싶어하는 본능(본성)을 지녔다고 말하는 것이다. 오히려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 즉, 디즈니의 예를 통해 영화 속에 네트워크 접속 도구를 심어 사용자들이 디즈니의 영화를 통해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자기가 만든 동영상 즉, 콘텐츠를 주고 받으며 꿈을 키워간다는 것이다. 오히려 저자권자는 이를 부추기고 키워야 한다는 것. 대신 이의 후속 컨텐츠를 테마공원과 다양한 출판물 등으로 이끌어 내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바로 저자는 여기서 핵심을 말한다. ‘통제하기가 나쁘면 창의성에는 오히려 좋다’ 는 것.
요즘 한창 문제가 되는 불법 다운로드 문제도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잘 다루고 있다. 불법 다운로드를 무조건 단속만 할 것인가. 아니면 이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할 것인가의 문제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콘텐츠의 승부는 스토리이며 이 스토리를 철저하게 사용자들과 공유하여야 한다는 것. 이러한 스토리와 콘텐츠 속의 캐릭터는 사람들이 공유할수록 그 가치가 커지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한 도구의 바탕에 인터넷이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렇게 스토리텔링이 콘텐츠의 핵심임을 잘 지적하고 있고 지금 같은 인터넷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법칙임을 역설한다. 그리고 이러한 스토리텔링을 만들 수 있는 몰입의 중요성이다. 원어의 제목조차 그렇지 아니한가. 몰입의 예술(The Art of Immersion)이다.
많은 작품을 다양한 핵심주제로 설명하려다보니 광고, 미디어, 콘텐츠, 대중의 심리, 게임, 영화까지 언급하고 있어 내용 자체가 어려운 측면이 있고 그 많은 영화를 다 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아니 감성적으로 다가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영화를 하나 보고 그 주제에 관한 내용을 뽑아서 읽어 가다 보면 ‘아하’ 하는 그 콘텐츠에 담긴 철학과 그 이면에 남아 있는 마케팅과 의도까지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결국 한국어 제목의 콘텐츠의 미래는? 바로 스토리텔링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왜? 스토리텔링은 인간의 본성에 충실한 기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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