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보스가 회사를 살린다 - 성공한 중소기업 사장들이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독한 수익원칙
조지 클루티어.사만다 마셜 지음, 민영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보는 대기업들은 잘 짜여진 조직구성과 많은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포진해 있어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갖고 있다. 즉, 쉽게 변화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쉽게 흔들리지 않고 인사관리와 마케팅에 있어서 체계적인 운용 시스템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라고 하겠다. 또한 시중에 쏟아져 나와 있는 수많은 경영관련 서적은 대부분 대기업 위주의 전략과 지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있어 전체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고, 전체근로자의 88%가 종사하고 있는 곳이 중소기업일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은 사장 즉 보스의 태도와 인식 자체가 기업 그 자체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기업의 생존과 바로 직결되는 보스는 어떤 자세로 중소기업 그 중에서도 작은 소기업을 운영해야 할 까.  

바로 이 책은 기업경영 전문가이자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저자가 기업 현장에서 죽어가는 회사에 동료들과 함께 뛰어들어 기본 원칙을 갖고 그 기업을 회생시킨 드라마틱한 사례들로 꽉 차 있는 사례집이다.

여기서 저자는 소기업 사장들이 쉽게 놓치기 쉬운 원칙들을 크게 5장으로 구분하고 이를 세 개씩 나눠 총15가지의 수익규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규칙들은 우리의 기업현실과 좀 거리가 먼 듯한 느낌이 드는 미국식 사고가 반영된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가슴에 팍팍 꽂히는 정수만을 모아놓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실제 공감이 가는 부분이 적지 않다.

나 자신도 작은 소기업을 경영해보고 있고, 큰 기업에서 근무도 해보았지만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소기업 사장의 마인드를 뒤통수 맞는 기분으로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특히 저자는 장부상 이익이 중요하지 않고 바로 현금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로 판단하는 캐시플로 (Cash Flow)경영을 강조하고 사업주 자신이 노력한 만큼 월급을 받아가라는 도전적인 질문도 던진다. 또한 어떤 직원도 믿지 말며 위임을 하더라도 사업주로서 기본적인 회사의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알고 있으라고 충고한다. 또한 성과급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직원을 독려하고 영업만이 살길이며 사업주가 절대 뒤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사실 일반 모든 기업들이 캐시플로 경영을 외치지만 말만 그렇지 외상매출에 대한 관리조차 둔감한 기업들이 태반이고 뒤늦게 현금의 흐름이 막힐 때 부랴부랴 외상매출금(미수금) 회수에 나설 만큼 캐시경영에 대한 생각이 늦고 둔감하다.

그리고 한국사회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족경영을 결단코 반대한다. 득보다 실이 많음을 강조하고 컨설팅 사례를 하나하나 제시한다. 또한 목표관리를 통한 실적관리와 골프도 그만두라는 도발적인 제언과 휴일에도 출근하라는 등 하나하나 너무도 세심하게 정곡을 찌르는 제안을 한다.

이 책은 기존 수많은 경영서와 달리 실제 사례를 엄청나게 많이 언급하고 있어 우리 사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감을 일으킨다. 또한 허례허식과 정치적인 일에 신경 쓰는 사업주가 많은 우리 현실에도 공감이 가는 내용을 많이 언급한다.

책은 단순해 보이고 내용도 많지 않지만 소기업 사장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좋은 원칙들이 풍부하다. 중간에 파산얘기까지 나와서 당황스러웠지만 이러한 최 극단의 문제까지도 과감히 언급하는 저자의 과감한 지적도 놀랍다.

제목에는 나쁜 보스라고 했지만 여기서 언급한 보스는 결단코 나쁜 보스가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소기업 경영원칙에 충실한 보스가 어찌 나쁜 보스일까. 제대로 된 보스라 하겠다. 소상공인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성공관리의 노하우가 집대성 된 좋은 책이었다.

쉽게 읽혀지면서도 여운이 많이 남는 훌륭한 책을 오랜만에 읽게 된 기쁨이 크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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