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그룹의 신뢰경영
김종식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타그룹. 우리에게는 매우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타타란 이름을 앞에 붙인 ‘타타대우상용차’ 라는 이름을 들으면 금방 아하~ 란 소리와 함께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으로 다가오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IMF이후 법정관리에 있던 대우상용차를 2004년 인수한 인도의 최대기업이 바로 타타(TATA)그룹이다.

우리는 그 동안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역사와 문화 및 기업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인도라는 나라는 우리에게 있어 저자의 표현대로 가야국 김수로왕의 왕비가 된 허황옥 이야기와 시인 타고르의 이야기가 거의 전부일 정도로 아직은 미지의 국가라 할 수 있다. 그나마 마하트마 간디 등이 추가로 학생시절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엔진관련 세계적 기업인 커민스에서 아시아총괄 대표를 역임하고 2004년 대우상용차를 인수하여 한국에 진출한 타타대우상용차의 CEO를 맡아 새로운 경영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김종식 대표의 자전적 이야기와 타타그룹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1부에서는 김종식 대표와 타타대우와의 만남이 있게 된 내용이 소개되고, 2부에서 마지막 5부까지는 타타그룹의 시작이 된 배경부터 각 계열사별 출발과 사업방향 및 현황 그리고 각 기업의 가치와 도전 및 현 타타의 위치까지 타타그룹의 모든 것을 다양한 화보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어쩌면 한국인에게 있어 낯선 기업인 타타그룹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고 의도된 책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하지만 그 동안 한국에서 매물로 나온 법정관리 기업을 헐값에 인수하여 되팔아 이익만을 챙기는 일명 ‘먹튀기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타타그룹은 저자의 의도가 아닐지라도 충분히 우리 한국의 경영인들에게 있어서도 보고 배울 점이 많은 훌륭한 기업임이 이 책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신뢰경영이 경영의 핵심요체인 타타그룹의 모습은 한국의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사례가 훌륭한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동양의 오랜 신비를 간직하고 있지만 뿌리깊은 오랜 나쁜 관습과 영국의 오랜 식민지 잔재가 남아 있고 또한 신 문화가 공존하는 인도라는 곳에서 어떻게 타타라는 세계적인 기업이 나올 수 있었고 더구나 100여 년 전부터 그 모태가 시작될 수 있었는지 지금은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21세기 경영을 해 나가는 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타타라는 이름은 회사 창립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민족의 앞날을 내다보고 철강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철강산업을 무려 100여년전 영국의 식민지 치하에서 일으킨 잠셋지 타타의 위대한 개척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또한 인도의 가뭄과 기후에 대응해 바닷물에서 물을 생산하는 타타케미컬의 창립 등 타타의 개척정신은 민족의 숙명과도 같은 사명감을 갖고 기업을 운영한 대표적인 사례였다다. 또한 기초과학에 투자하여 수많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장학금을 지급하여 인적자원을 키웠고, 시대를 앞선 근로자 지원제도 등은 혁명가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2장부터는 타타그룹의 대표적인 계열사를 기업별로 하나하나 출발부터 현 상황까지 잘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게 편성을 해놓았고 다양한 사진은 실감나게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회사의 이익을 과감하게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은 기업의 사회적 윤리적 사명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모습이다. 지주회사인 타타선즈의 주식 3분의2를 자선재단에 넣은 용기와 어렵게 살아가는 국민들의 오토바이 생활을 보고 국민들이 누구나 쉽게 차를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초저가 ‘나노’라는 차량을 개발하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은 가슴 뭉클한 진한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만일 타타라는 기업이 단지 이익만을 추구한 기업이었다면 오늘날 모두를 감동시키는 신뢰경영은 절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늘 미국을 위시한 세계적인 기업의 사례만 들어서 알고 있던 상태에서 이렇게 신뢰로 국민에게 존경받는 세계적인 기업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갖게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적인 인지도가 있게 성장했지만 사회적 기여와 역할에 소홀한 이 때에 타타그룹의 경영사례는 우리나라 경영자에게 많은 귀감이 되어줄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나라 경영인들이 왜 신뢰경영이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는 실 사례가 되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갚진 교과서가 될 것 같다.
www.weceo.or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