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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미래에 답이 있다 ㅣ 신사고 시리즈 1
서용구.박명현 지음 / 이서원 / 2014년 2월
평점 :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세상이라지만 정말 요즘은 하루 하루가 정신없는 세상이다. 이렇다보니 모두들 머릿 속에는 타임머신이라도 하나 있어서 타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때다. 2016년부터 전세계에 몰아닥친 4차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인공지능이니 로봇이니 하는 뉴스가 쏟아져 나오며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며 내 직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모두들 불안감까지 갖게 되는 시대다.
이 책은 브랜드 마케팅과 유통산업의 전문가인 숙명여대 서용구 교수가 이러한 미래를 내다보고 2030년에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고 어떤 흐름으로 흘러갈 것인가를 예측한 트렌드 서적이다. 사람들의 불안감을 반영하여 시중에는 2030년이니 2050년이니 하는 숫자놀음의 책들이 엄청난 기세로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우리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워 줄 묘책을 담은 것은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그러한 해법이 되거나 대안이 된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장황하게 서술한 시중의 책과 달리 150쪽의 단촐한 핸디북 스타일의 작은 책으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 교수의 책 답게 다양한 자료와 뼈대를 뒷받침 하는 자료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우선 제1장에서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인구, 수명, 소득, 세대, 가구별로 그간의 변화를 잘 짚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에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할 때 우리의 의식주를 비롯한 대한민국은 어떻게 변화되었을지를 재미있게 서술했다.
2장에서는 한국의 소비시장 메가트렌드 10개를 정해서 소개하고 있다. 트렌드는 10년 이상 같은 방향으로 지속되는 속성을 가진 사회현상인데 그 중에서도 '메가'가 붙은 '메가트렌드'는 초대형 트렌드로 국가와 문화를 뛰어넘어 우리의 삶의 질과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의 바람을 말한다. 재미있는 것은 여기에 남북경제통합을 거론하고 있는 점이다. 이 책이 나온 것이 2014년 2월인데 마치 지금 2018년의 남북 해빙모드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한 3장에서 2030 성장의 열쇠를 지닌 7가지 흐름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들은 지금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우리는 신이 아니다.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혜안을 가진 학자들의 트렌드 책을 읽음으로서 나름의 축적된 예측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주저리 주저리 써 놓은 두꺼운 책보다는 얇으면서도 기본적인 내용에 충실하고 있기에 트렌드에 대한 빠른 책 읽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책을 통해 다른 트렌드 서적으로 깊이를 더해가며 옮겨가는 방편으로 삼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밑줄 치며 읽은 내용 =
* 노인 - 겉모습은 주름이 지고 늙어가지만, 내면의 니즈와 욕망은 변치 않는다. 즉, 노인은 죽지 않으며 단지 사라질 뿐이다. (23p.)
* 1인 가구는 3~4인 가구에 비해 월 가처분 소득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1인 가구는 SOLO라고 정의되는 소비행동을 보이고 있다. S(self),O(online),L(low price),O(one-stop) (49p.)
* ICT 생태계는 콘텐츠(contents), 플랫폼(platform), 네트워크(network), 단말기(device)로 이루어져 있었고 이는 C-P-N-D 로 나타내는데 이 4가지는 각기 하나의 조합으로 여겨지기 보다는 각각 떨어져 하나의 분야를 이루고 그 분야에서 잘 나가는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앞으로는 C-P-N-D 가 서로 독립적인 것이 아닌 상호 협력하는 하나의 생태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70p.)
* 솔로모(SoLoMo) - Social, Local, Mobile 의 약자로 2011년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용어. IT기기의 보급으로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고 있다. (110p.)
* 미국의 경우 여성은 자동차, 웰빙 구매 등 모든 소비에서 85% 구매력을 가지고 있다. (123p.)
* 미국 전체 가구의 28%가 솔로 가구이다. 1~2인 가구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기업은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 (12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