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 워커 1 (반양장) - 미래를 걷는 자 퓨처 워커 1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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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부분 이 책이 영도씨의 실패작이라고 말한다. 난 오히려 드래곤 라자보다 차분한 느낌인 이 책이 훨씬 좋던데

가장 흥미로운 건 자신의 미래를 다 아는 미였다. 아마 내가 미같은 능력이 있었다면 어차피 바꾸지도 못할 미래를 보려고 하진 않았을 것 같다. 그건 마치 내가 내 삶에서 주체가 아니라 객체가 된 듯한- 내 삶의 방관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 것 같다.

잘 안 팔리는 책이라 서점마다 없어서 다 구하지 못하고 있다가 며칠 전에 알라딘을 통해 겨우겨우 마지막까지 다 구입했다. 저번엔 알쏭달쏭해서 제대로 못 읽은 것 같은데 이번엔 제대로 읽어볼 생각이다.

만약 영도씨 작품을 추천해달라면 폴라리스 랩소디 다음으로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비록 처녀작인 드래곤 라자에 가려 제대로 빛을 발하진 못했지만 퓨처 워커는 정말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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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 1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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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흔히들 말하는 영도씨팬이다. 그래서 내가 영도씨의 작품들을 말하고자 할때는 약간의 편견이 섞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카르세아린의 허무주의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 준 것이 바로 영도씨의 책이었다. 그리고 그 뒤로 지금까지 영도씨의 작품은 나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도씨의 책에서 사람과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았다고나 할까.

원래 표현이 서툰 나로서는 내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마음으로 이렇게 말한다. 난 영도씨의 작품을 사랑하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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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따텐 5
코게 돈보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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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너무나 귀여웠던 책이다.

1권에서는 그냥 어른스러운 코타로가 귀여워서 빠져들었고, 2편부터는 시아라는 캐릭터에 빠져들었다가 3편부터는 어째서 코타로가 더 귀여운 데 타카시를 미소년이라면서 좋아하는거야!!라는 생각을 했고 4편부터는 아직 중학생인데 이렇게 입시에 시달리는 코타로와 타카시가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몰입하게 되었고 5편부터는 아아.. 타카시도 많이 힘들구나. 역시 1등은 아무나 하는게 아냐..라는 생각을 했다는;;

특시 타카시가 새벽 5시까지 공부를 했다는 사실에 무척 감동을 받았다.ㅡㅡ 아무리 그래도 아직 중학생인데 좀 심한 것 아닌가? 수능 앞둔 고3도 그 시간까지 공부하진 않을텐데;;

어쨌든 처음엔 그냥 별 생각없이 귀엽고 웃긴 만환줄 알았는데 가면 갈수록 감정적으로 동감도 가고 왠지 모를 흡인력이 느껴지는 만화다. 하지만 별을 네개밖에 줄수 없는 이유는.. 가끔 미샤가 생각없이 옷을 훌떡훌떡 벗어버리기 때문이다.(순전히 감정적인 이유이긴 하지만.. 그 귀여운 캐릭터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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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양의 각인 1 - 백작 카인 시리즈 4
유키 카오리 지음, 주진언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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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본인이 원래 이런 취향이라서 그런건지..; 확실히 이 만화는 엄청나게 잔인하다. 매회마다 사람들이 적어도 한 명이상은 해부학적인 모습으로 죽는다.ㅡㅡ 무언가 상처때문에 오해때문에 집착때문에 죽어가는 사람들. 그걸 보고 사람이 정말로 나약하구나하고 생각했다면 내가 이상한걸까? 만화이니만큼 너무 극적이고 조작적인데도 말이다. 유키의 그림체부터가 너무 가늘고 섬세해서 건드리면 깨질것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약간 두서없이 되버리고 말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아무리 그래도 이 작품은 다른 의미로 너무나 인간적이다.라고. 인간적이라는 것은 따뜻한 휴머니즘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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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박연 옮김 / 세주문화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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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 책장을 펼쳤을 때는 별로였다. 그림도 그다지 내 취향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책장의 영어들이 거부감을 주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덴마가 출세인가, 인술인가를 놓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고 어느새 난 몬스터에 깊이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처음엔 별로라고 생각했었던 그림도 그 살아있는 표정과 그 사람의 심리를 드러내는 절묘한 구도에 찬탄하게 되었다. 게다가 여기저기서 겹치는 복선, 탄탄한 스토리, 매력있는 캐릭터들때문에 결국 난 몬스터를 다 읽기 전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버렸다.

몬스터는 정말 인간적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잔인하게 죽어가는 만화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정말 아이러니이지 않는가) 덕분에 난 몇번이나 울고 웃어야 했다. 수많은 캐릭터가 들려주는 그들의 이야기는 당신도 결국 눈물짓게 만들고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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