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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 띄운 편지 ㅣ 반올림 61
발레리 제나티 지음, 이선주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7월
평점 :
가자에 띄운 편지-발레리 제나티(지은이), 이선주(옮긴이) 바람의아이들
"분쟁과 증오의 땅,
그러나 절망에 삼켜지지 않는 희망의 편지
우리들이 서로를 알아야 할 수천 가지 이유"
2017년 초판 이후 다시 나온 "가자에 띄운 편지"
여전히 소설의 배경인 가자 지구와 중동의 테러 및 전쟁은 진행 중이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현실에 이 소설이 주는 묵직함이 있다.
주인공들의 시선과 감정으로 묘사한 실제 있었던 다양한 테러와 사건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주며, 더 이상 소설로만 읽히지는 않는다.
이스라엘에 사는 소녀 탈. 우연히 겪은 테러 사건 이후 글을 쓰기 시작하고,
편지 한 통을 와인병에 담아 가자 지구에서 군 복무를 하는 오빠 편에
가자 지구 해안가로 편지를 보내는데..
탈의 생각과는 다르게 한 청년이 그 편지를 읽게 되고,
이메일을 통해 서로 다른 세상에 있는 두 친구는 소통을 시작한다.
다른 듯 닮은 그들의 삶에서 서로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평범하게 안전하게 매일을 살아내는 것.
두 친구의 대화는 시작되지만, 결국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사실 가자 지구를 둘러싼 중동 사건에 대해서는
종교, 정치, 인종 등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 있어
쉽게 이해하기도 어느 편에 서기도 힘든 문제이다.
그곳에 있는 이스라엘 혹은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탈과 편지를 주고받는 친구 나임에 통해
여러 테러와 사건들을 겪는 각 나라의 국민들의 상황과 심리적 감정들이 담겨있다.
소설이지만.. 소설일 수만은 없는 이야기.
많은 이들이 읽고 함께 고민해 봐야 할 문제를
쉽고 재밌지만, 쉬이 다루지 않은 아주 훌륭한 소설이다.
청소년들부터 어른들까지 함께 읽으면 좋은 소설로 추천!!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