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분노 - 우리는 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낼까?
김병후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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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분노-김병후, 애플북스

;우리는 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낼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의 다양한 상담과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분노와 화를 주제로 하고 있다.


과연 분노라는 감정은 억누르고 표현하지 않아야 하는 것인가??

이 책은 인간 삶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감정인 분노의 역할과 순기능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으며, 올바른 분노 사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사실 15년의 직장 생활 중 분노와 화가 생활화되어 있었던 나의 경우,

항상 화를 내고 난 후 자책하고 후회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퇴사 이후는 어지간한 일에는 화가 나지 않을 정도로 무던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다시 가정생활과 육아로 인해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할 때가 있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 그 화를 발현하진 못하지만,

언젠간 그 화를 폭발할 날이 오진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

(사실 매일 화와 분노를 참으며 참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안의 화와 분노가 더 이상 감추고 숨겨야 하는 감정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순간적인 폭발적 화보다는 스스로를 위한 분노와 화를 인정하고

세련되게 분노를 사용하는 법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P. 26 희한하게도 사랑하는 관계에서 분노가 제일 많이 발생한다. 가장 강하게 분출되는 것이 부부 관계이고 그다음이 부모 자식 관계이다. 이 두 관계는 삶에서 가장 중요하며, 개인의 행복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가 많은 부모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안다. 부모의 화가 자신을 얼마나 눈치 보게 하고 고통스럽게 했는지를. 깊은 관계일수록 분노는 커지고 자주 일어난다. 관계가 멀어지면 충돌도 분노도 줄어든다. 관계가 분노에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접  


P. 131 사회적 관계에서 분노는 싸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행위로 인해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자신은 자책함으로써 그런 행동을 줄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 판단 기준은 그 구성원 모두의 암묵적 교류로 만들어진다. 이를 여론이라고 한다.


P. 209 분노를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식하고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분노의 순기능을 찾아야 한다. 분노는 원천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한다. 이때 상대를 지나치게 공격하는 용도로 분노를 사용하지는 말아야 한다. 복수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 사회에서 복수는 궁극적으로 아무 이익도 주지 않는다. 복수가 성공한다 해도 곧바로 상대의 보복 공격이 시작되는 끊임없는 소모전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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