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강해지는 중학 수학 2-1 (2018년) - 유형 기본서 중등 빨리 수학 (2018년)
강승원 외 지음 / 동아출판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빨리 강해지는 수학.
이름부터 얼마나 끌리는 말인지.
사실, 빨리 강해지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단기간에 뭔가 대단한 성과를 이루겠다는 욕심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저 이름 때문에 끌리게 된 것은 사실이다.
수학 못 했던 엄마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빨리 강해지는 수학에 아들 역시도 호감을 갖게 되길 바라는 맘으로 도서관 간다는 아들한테
"이거 한 번 봐봐.." 이러면서 건넸다.

중학교 2-1학기에서 준이가 배워야 할 내용은
유리수와 순환소수,
단항식과 다항식의 계산,
방정식과 부등식, 일차함수까지다.

초등 시절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해 보지 않은 아이라 중학교 입학 하면서부터는
수학 학원에 등록해서 다니고 있는데,
학원 교재 외에 집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책을 한 권 정해놓고 본인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체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다음 학기에 짚고 넘어가야 할
기본 수학 공식을 이 한 장에 다 담아놨는데,
그림까지 있어서 딱딱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건 절취해서 준이 책상에 붙여 놓으니 딱이다.


그래서, 중학교 1학년 이 1년이란 시기를
정말 알차게 활용해 보길 바랐다.

우등생 모범생은 차치하고라도,
맘 잡고 공부란 걸 해 보고 싶은데 나는 왜 안 되는거지?, 하는 열등생 마인드만큼은 떨쳐낼 수 있도록 부진했던 부분을 만회할 수 있는 시간으로 그렇게 스스로 노력해보길 기대했다.

자유학기제 보내면서 시험도 없고,
주3회 수학학원 다니는 거 말고는 따로 일정에 매인 것도 없으니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주말 아침부터 공부 때문에 잔소리를 한바탕 늘어놓고 준이가 풀어놓은 빨리강해지는수학책을 들여다보다가

녀석이 그래도 제 나름 열심히 하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미안해진다.

성격 바뀌는 게 쉬운 일이 아닌지라,
분수를 소수로 나타내고, 유한소수인지 무한소수인지 구분하라는 두 가지 지시를 건성으로 읽은 탓에 그 중 한 가지만 답을 한 것이다.

저런 실수만 제외한다면 1단원 전반적으로
이해를 꽤나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이따 칭찬 듬뿍 해 줘야겠다.


그렇게 친절한 설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 개념 체크하는 문제를 두 개 틀리기도 하는 것 보면 역시나 우리 준이는 개념 설명을 꼼꼼히 읽고 넘어가질 않는 아이다. ㅠㅠ


개념은 아예 건너뛰던 아들이었는데,
<알고 있나요?> 코너에 성실히 답한 것 보고
소소한 감동을 받아 하트 두 개 선사했다.

어떤 문제집의 경우,
저런 문제 하단에 답을 표기해 둔 게 거슬렸는데
이건 오롯이 준이 스스로 풀었다는 점과
예전 같으면 그냥 넘어갈 부분을
이렇게 읽고 넘어갔다는 두 가지 이유로
격하게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



덤벙대는 준이 성격 또 나왔다.
단순반복 시키는 걸로만 생각했겠지만,
a랑 b가 혼합된 걸 모르고 지수만 더해주었구나~


실전북만큼은 준이가 풀고
스스로 채점까지 한 후에 틀린 문제를 체크박스에 표시해 두면,
시험 앞두고 그 유형 위주로 문제풀이 해 볼 수 있을 듯.

공부하란 잔소리 듣기 싫어
혼자 도서관 다녀온 아들,
알고보니 이리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구나.
엄마 잔소리 좀 줄여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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