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와 랄랄라 라틴아메리카 지식교양 모든 4
최광렬 지음, 오동 그림 / 열다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체 게바라 는 아르헨티나 출생의 쿠바 혁명가 이다. 본명인 에르네스토 게바라 데 라 세르나 보다 별명인 체 게바라 로 널리 알려진 그는 사후 4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기억속에 깊이 각인되어있다. 그가 활동했던 남미와 쿠바 뿐 아니라 전세계인들에게 젊음,혁명,도전의 상징이 된 체 게바라. 그의 인기가 이토록 높은 것은 평탄하게 살 수 있었던 삶을 팽개치고 자신이 믿는 걸 행동했던 모습 때문이었다. 그렇게 혁명의 상징이 된 체 게바라는 여전히 뜨겁게 소비되고 있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20세기 인물이다. 

 

이 책은 체 게바라와 친구 알베르토의 여행을 통해 그가 전사로 거듭나게 된 과정과 라틴아메리카를 알게 해준다. 라틴아메리카는 서른 개가 넘는 나라를 통합해 부르는 말인데 라틴족 나라들인 에스파냐,포르투갈에 의해 식민지통치를 불렸기 때문이란다. 그 역사가 무려 300년 가까이 되니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이 대부분 에스파냐어를 쓰고 가톨릭을 많이 믿는다는게 이해가 됐다.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를 통해 우리는 젊은 체 게바라와 알베르토가 오토바이 여행을 하면서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걸 보게 된다. 둘은 '힘 센 녀석'을 뜻하는 에스파탸어인 포데로사를 중고 오토바이에 이름 붙이고 여행수단으로 선택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해 칠레,페루,콜롬비아 베네수엘라 과테말라,그리고 멕시코를 거치면서 우리는 아름다운 라틴아메리카를 만나보게 된다.

 

처음 체 게바라가 이 여행을 시작한 건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다짐했던,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중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나 장차 의사로서 살게 될 체 게바라에게 이 여행은 오랫동안 꿈꿨던 여행이었다. 그리고 여행 초반엔 즐거운 추억만이 가득했다. 하지만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이 힘들게 사는 걸 보고 그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인식하게 된다. 부유하게 커 왔고 탄탄한 미래가 보장되어 있던 체 게바라에겐 충격적인 장면들 이었고, 그는 오랜 고민 끝에 남미 민중을 위한 혁명을 준비하게 된다.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 쿠바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볼리비아 밀림에서 게릴라 활동을 하다 끝내 생을 마감한 체 게바라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책은 체 게바라가 거쳐간 나라들의 이야기와 그가 만났던 주요 인물들을 다루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위대한 혁명가와 왠지 멀게만 느껴졌던 라틴아메리카를 동시에 만나볼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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