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 리더스북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보다 먹을거리는 풍성해졌지만 오히려 안전한 먹을거리는 사라지고 있다. 아이들에게 믿고 먹일게 없다라는 엄마들의 걱정이 이상한게 아닐 정도이다. 이름도 생소한 온갖 감미료들이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슈퍼에 진열되어 있다. 심지어 농산물마저 농약과 GMO때문에 비싼 유기농을 찾게 하니 대체 어떤 음식으로 밥상을 채워야 할지 걱정이 된다.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먹거리들은 새로운 질병을 일으키고 우리 아이들에게 약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그럴때마다 이 땅의 엄마들은 가족 건강 걱정에 더 매달리고 정보 찾기에 매진한다. 심지어 음식에 몹쓸 짓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지지 않으니 밥상에 안전한 음식을 채우는 것만도 기적이라 부를만하다.  

그런데 이 책은 음식의 중요성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밥상 머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밥을 먹는 행위가 얼마나 중요하고,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아이는 책을 읽을 때보다 10배 넘는 어휘를 식탁에서 배우고, 가족과의 식사 횟수가 적은 아이는 흡연 음주 경험률이 높다는 결과는 충격적이기 까지 한데 그만큼 중요한 것인줄 몰랐다. 요즘 엄마들은 아이의 지능발달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데 가족과 함께 하는 식탁이 큰 효과를 보여준다고 하니 아이의 건강 뿐 아니라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줄수 있으니 밥상의 풍경이 달라질 것 같다.  

핵가족화 와 바쁜 삶 속에서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는 가족은 많이 사라지고 있다. 각자 배고플 때 챙겨먹거나 활동하는 시간대가 제각각이라 큰 마음 먹고 약속을 잡지 않는 한은 모이기가 힘들다. 예전에는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지 않는게 예의라고 가르쳤지만 이제는 밥상에서의 대화가 가족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니 놀랍다.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크면서 대화가 그만큼 줄어들었는데 밥상에서만이라도 대화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맛있는 음식은 기분까지 좋게 해주는데, 정다운 대화는 식사시간을 더 의미있고 즐겁게 해줄것 같기 때문이다. 하루 세끼 중 한끼만이라도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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