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빈 우리 바닷길 3000km 일주 탐나는 캠핑 3
허영만.송철웅 지음 / 가디언 / 2010년 7월
구판절판


땡볕이 작렬하는 갑판위에서 쓰러져 자는 대원들. 요트라는게 근사해보이기도 하지만 쉴만한 곳이 없다는게 문제일 것 같다. 더구나 인원이 14명이나 되니 편하게 쉬는건 애초부터 무리였는지도..

그래서 허영만씨는 아예 일광욕을 즐긴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를 몸소 실천하고 계신다.

그래도 바다 여행을 하면서 좋은건 맛있는 바다 음식을 마음껏 먹을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싱싱하고 값싸게! 화순항에서의 늦은 저녁식사는 낮에 쟁취한(?) 한치였는데 갓 튀겨낸 뜨거운 한치를 집어들고 양념간장에 찍어먹었다는 부분에서 침이 꼴깍 넘어간다.

갈길이 먼 탓에 새벽 일찍 출발하느라 다들 분주하게 준비를 해야만 한다. 여행을 하려면 게으름과의 한판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 나 홀로 여행이면 일정도 바꾸고 느긋할테지만 14명의 인원이 함께 움직이려면 시간을 잘 쪼개야 할 것이다.

바다 위의 배들을 보니 여행이 하고 싶어진다. 다들 저 배에 올라타고 바다로 출발하겠지?

뜻하지 않은 강풍을 만나 필사적으로 피항을 시도하는 대원들. 변덕스러운 바다의 날씨에 대항하기 위해선 항상 준비하고 대처해야 할 것 같다. 그만큼 스릴도 있겠지만 위험부담도 크다. 그래도 이런 고생이 있기에 여행을 오랫동안 기억할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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