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 콩콩꼬마그림책 13
조 신타 그림, 야마시타 요스케 글, 유문조 옮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3년 1월
구판절판


도깨비 용이는 장난꾸러기 입니다.
친구들의 뿔을 자르고, 팬티를 찢고, 아빠 도깨비 방망이로
야구를 하거든요.
거기다 목엔 작은 북을 매달고 쿵쿵 치며 시끄럽게 합니다.

그러자 화가난 아빠는 용이에게 "나가버려!" 하며 집에서 쫒아냅니다. 활발하다 못해 장난만 치는 아들을 혼낸거죠.

인간 건이도 용이 못지 않는 장난꾸러기 입니다.
음식을 흘리고, 변기를 뒤집어쓰고(이건 별로 하고 싶지 않네요^^) 아빠 골프채로 칼싸움을 합니다.

그러자 건이 아빠도 아들을 집에서 쫒아 냅니다.

그런데 하필 용이가 건이 머리위로 떨어집니다.
건이는 깜짝 놀라 "넌 누구냐" 하며 북을 둥!하고 치자,
용이도 "도깨비다, 너는 누구냐?"하며 북을 덩!덩!칩니다.
이에 질세라 건이도 "사람이다"며 북을 쳐 댔구요.

두명의 장난꾸러기가 모였으니 시끄러운건 당연지사겠죠?
둘은 신경전을 펼치며 북을 칩니다.

두둥뚜루 덩! 두둥뚜루 쿵! 두두두두 둥!뚜루루루 쿵!

그런데 어머나!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자신의 아이들이 누군가와 싸우는걸 보자
용이와 건이의 부모님이 나와서 북 치기에 합세하죠.

거기다 건이의 고양이와 강아지, 용이의 닭과 소도 달려나와
북을 칩니다!
쿵뚜루당 쿵뚜루덩 쿵뚜루당 쿵쿵! 뚜루당 쿵쿵! 뚜루덩 쿵쿵! 뚜루 뚜루 쿵딱! 뚜루 뚜루 덩딱!

시끌시끌해지자 사람들이,도깨비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나와




시끌시끌해지자 사람들이,도깨비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나와
둥둥둥둥 소리를 내며 북을 치는데!

갑자기 북소리가 둥! 하고 딱 맞는 순간이 발생합니다.
서로 맞춘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 상황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사람들은 방금의 싸움도 잊은채
크크크 헤헤헤 푸하하 호호호 하고 웃습니다~!!

건이와 용이도 즐거워하며 "우리 또 놀자"라고 말합니다.

서로 북을 치는게 싸우는건줄 알았는데 이들에겐 하나의 놀이가
됐나봅니다. 북을 세게치면 위협적인 소리가 될수 있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치면 신나는 놀이가 될수 있다는걸 알게 됐네요.

이렇게 시끌벅적한 놀이가 끝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데,
아마 조만간 도깨비와 인간의 둥! 놀이를 또 한번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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