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9월4주

 

 

 

 

 

 

 
 

MBC스페셜 김명민 편에서 이 영화를 찍는 과정이 잠깐 나왔었다. 루게릭병을 앓고있는 역을 위해 실제 환자들을 방문해 관찰하고 의학서적을 보면서 공부하던 모습, 살을 급속도로 빼기 위해 철저한 식단 조절을 하는 모습, 그리고 모니터를 꼼꼼히 하면서 루게릭병에 걸린 사람을 완벽히 재현하기 위해 몇번이고 넘어졌던 모습 등등이 기억난다. 그리고 드디어 그 영화가 개봉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고는 싶은데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김명민씨의 멋진 연기를 보고 싶은데 예고편,스틸컷만 봐도 안쓰럽고 슬퍼진다. 치료법도 없기에 기적도 없기에 영화의 결말은 눈물 범벅이 될거라는걸 예상할수 있다. 그래서 용기가 나지 않는다. 영화 한편 보는데 무슨 용기씩이나 하겠지만 슬픈 영화를 보고나면 한동안 헤어나오지를 못해서 그렇다. 박진표 감독의 [너는 내 운명]을 극장에서 보고 DVD까지 샀는데도, DVD는 한번도 보지 않았다. -_ㅠ 눈물날것 같아서.. 

그래도 용기를 내 봐야겠다. 그들이 전해주는 아름다운 사랑과 영화를 찍으면서 죽을 고비를 몇번 느꼈다는 김명민씨의 열연을 큰 스크린에서 봐야겠다. 특히 영화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흥행 성적을 올리지 못한 김명민씨가 이번에는 꼭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의 열정과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빛을 발하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  

 

 

 

  

 

 

 

 

예고편을 보니 화면 색감과 의상이 너무 예뻐서 눈에 띄었다. 특히 수애가 연기한 명성황후는 그전의 이미지와는 조금 달라 보였다. 의상도 서구적인게 많고 좀 더 화려해 보였다. 한복이 아닌 드레스를 입은 명성황후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지만 어차피 영화니까 재미로 보면 될 것 같다.  

수애씨의 단아한 모습이 마음에 들어 보고싶은데 평이 썩 좋진 않다. 스토리가 부실하다는 평가가 많아 기대치를 낮추고 봐야 할 듯. 명성황후와 그녀를 지키는 호위무사의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사랑이야기가 애틋할것 같다. 하지만 어찌보면 흔한 소재라 잘 살리는게 쉽지 않을수도..  

그나저나 명성황후와 무명의 비밀스런 사랑뒤에 있을 고종이 자꾸 떠오른다. 이들의 관계에 있어선 왕이 아닌 조연일수밖에 없는 고종. 왠지 서글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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