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에 대한 감성

피노키오 ㅣ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6
카를로 콜로디 지음, 김양미 옮김, 천은실 그림 / 인디고(글담) / 2009년 4월

오랜만에 동화의 세계에 빠졌다..

어릴때는 대충 읽고 그저 피노키오가

코가 길어지는 내용에만 우습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어서 읽는 동화의 멋이란~

아마도 어린 시절에는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깨달음을 내 나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과

어른으로 자라는 동안 잃어버린 순수함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어린 조카도 같이 읽었지만

조카는 나쁜 일 하면 안 되네...하면서 코를 만지작거리지만

나는 그저 피식 거리면서 진짜로 코가 길어진다는 걸 누가 믿냐..이런 생각을 하는 찰나~

어른으로 자라는 동안 , 또는 어른이 되어서도 착한 일과 옳은 일보다는

그저 자신자신이 하고픈 대로 남에대한 배려는 없이 이기적으로만 사는 사람들...

어른은 '뻔뻔함'이 자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노키오는 뉘우치기라도 하지...

어른은 당연한 듯 내가 뭐..어때서..이러고 살고 있으니

피노키오는 반성하니까 진짜 사람이 되지만

어른은 더 나빠지기만 한다...

진짜 사람이 된 피노키오는 나쁜 어른의 모습은 닮지 않아야 할텐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보니

요즘 학생들이 피노키오의 순수함을 배우고

나쁘게 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수함보다는 나쁜 어른의 모습만 어줍잖게 따라하려는 요즘 학생의 모습은

놀기만 좋아하고 공부도 하지않으려는 나라에서 살려는 예의도 없고, 반항뿐인

그저 단편적인 자신이 하고자하는 모습만 추구하는 모습속에서만 살려는 것 같았다.

절절한 반성과 경험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하나 보다

아..이거 하기 싫어 안 할래...저거 별로 안 좋아 보이지만 남도 하니까 나도 해야지..

그래서 결국 나쁜 짓도 나쁜 짓이 안 되고 마는 세태이니...

피노키오를 읽고 다시 감상에 빠져 새로운 반성을 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해지는 우화

행복한 걸인 사무엘 -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지혜에 관한 우화
브누와 쌩 지롱 지음, 이지연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월

오랜만에 괜찮은 책을 읽었다..

처음에 이 책을 받고 읽을때만 해도 여타의 자기계발서들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있을까?

책 끝에 소개된 서평처럼 감히 <어린왕자>나 <연금술사>와 비교될 수 있을까?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오게 된 걸까라는 생각으로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전 딱 하나 좋았던 점은..요즘엔 나이가 드는지...쉽게 쉽게 그림도 하나씩 있는 그런 책이 좋아지고 있었는데

그것에 딱 맞아서 별다리 느껴지는게 없어도 그냥 좋지 않을까라는 우스개 생각을 하면서 보았다. ㅎㅎ

결국 폭로를 통해서는 사무엘과 장 자끄는 아버지와 아들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감정이입을 통해 읽으려는 나의 독서습관으로 보면 나한테는 사무엘이 지금의 내 상황과 비슷해서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면이 더 많았다.

딱 첫장을 보는 순간, 얘 ! 괜찮네..나랑 비슷해서! 이런 생각을 했을 정도니깐..

사무엘은 면점에서 떨어진 취업준비생이다...가족도 잃고 ...자신에게서 태양이 빛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것을 통해 자신을 위로하려하고 뭔가 도움되는 것을 발견하려 애쓰고 있다.

그런중에 도서관에서 만난 사서  페르씨니 부인에게서 받은 파란책을 통해 생의 규칙을 걸인의 경험으로 실천하고 행동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에 사무엘은 그 실천을 통해 취업에도 성공하고 자신의 사업에서도 잘 나가는 사람이 되면서 아버지도 찾고 일종의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있다.

 

지금의 내 직장에 만족못하고 내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살면서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는가, 이대로 실패한 인생처럼 살아야하는가하면서...누군가에게 또는 멋진 글귀들을 발견하고 싶어서 이책 저책, 기웃거리면서 주로 자기계발서들을 중심으로 읽으려고 나를 위로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중간중간 보이는 '상상의 힘'이나 '살기위해 행복해지는 아니다' '자기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자기 자신 뿐이다' 등등...사무엘의 경험과 대화를 통해 나 자신이 무얼하고 있나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지금 바라는 것, 내가 무얼 해야하는지 이해는 하고 있지만...핑계를 대면서 막상 실천하지 않고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이제 남 탓! 그만하자..싶다....남 탓만 하면 그 당시 위로가 될지 모르나 나 자신도 알다시피 계속 나 자신이 비겁해지고 이상해지는 느낌을 받으니까...차라리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내 삶에 행복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바꾸자 싶다.

그리고 걸인이 되어서라도 행복한 사람들처럼 나 자신에 만족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보자 싶다.

다시한번 나 자신을 반성해복 계획과 실천을 짜기 전에 한 번 더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

초등 영어공부

잉글피아 영문법 탐험대 - 영어 수업에 자신이 생기는 학습 만화
안경순 지음, 정종석 그림 / 킨더랜드 / 2009년 2월

늘 해도 해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영어인것 같았다.

잉글피아 영문법 탐험대라는 책이 나온걸 보고..

아! 영어도 학습만화책이 가능하구나...

만화로 된 책이라면 어린 학생도 쉽게 볼 수 있고, 혹시 영어에 대해 울렁증 아닌 울렁증부터 앞서는

어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겠구나 싶어 기대를 했다..

하나는 맞고 하나는 아니었지만^^

어린 학생들이 보기에 화려한 색채와 이야기로 풀어가는 잉글피아 영문법 탐험대는

일단 흥미면에는 좋았다. 초등학생 조카를 보고 읽게 했더니 굉장히 재미있어 했다.

시선을 끄는 몇몇의 단어를 풀어놓은 장면들도 괜찮았다.

그러나 아이의 시선에서는 흥미는 끌지 몰라도 별로 오래지속될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책에 나오는 모든 단어를 다 설명해놓은 것이 아니어서 그런것 같았다.

초반부에 나오는 부사, 명사, 형용사..이런것도 만화형식으로 보일뿐..그게 왜 그렇게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설명되어있지 않아서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난 후에 호기심이나 궁금증이 연속으로 이어지기는 힘들어보였다.

엄마가 옆에서 만화를 같이 보면서 더 자세히 설명해 주면서 보아야 할 것 같았다.

그러나...주입식교육에 익숙한 어른들도 원리까지 정확하게, 혹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좀 더 쉽게 흥미있게 설명해주기에는

좀 한계가 있어보였다. 역시 영어는 어려운가 보다 ㅎㅎ

다른 사회나 과학같은 것은 학습만화가 재미도 있고, 설명도 잘 되어있는 것이 많이 나와있는 편인데

영어는 아이의 시선에 따르자니 흥미를 건져야겠고, 어른의 시선에 따르자니 알듯말듯한 놓쳐버린듯한 이야기를 건져야 겠으니

조금 표현하기에 어려운 것 같다.

혹시 내가 아직 결혼을 하지않아서 아이의 시선에서 보지 못해서 이런 느낌으로 책을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ㅎㅎ

아이가 있다면 아이의 시선에서 내가 맞출수도 있을테니까...

잉글피아 영문법 탐험대...이 책은 일단 흥미면에서는 괜찮은 것 같고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학생들이 읽는다면

영어도 재미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은 할 수 있을것 같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어른의 시선에서 어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화...올 만화는 아니더라도 ...

책이었다면 영어에 대해 뒤늦게라도 영어도 이렇게 쉽게 볼 수 있는건데...하고 다시 영어공부를 해 보고 싶을텐데..

그런책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상사에게 어떻게?

상사 매니지먼트
무라야마 노보루 지음, 신은주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2월

이 책을 읽기 전..나는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 대한 회의감과 실망감에서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를 새롭게 정립해보고자 읽기 시작한 책이다.

나는 내가 별로 남에게 잘못하는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조금이라도 참고

남에게 잘해주자..그러면 내가 문제되는 일 없을거다..이러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이러한 나의 생각들을 뒤집어 놓았었다..

내가 무얼 잘못하는 지도 모르게 괴롭힘 당하고 조금만 좋게 말해주어도 될 것을

마치 직장에서의 사람들은 한 사람을 철저하게 파멸시키려는 것 같이 힘들게 느껴졌었다..

사람에 대한 배려는 없이 지나치게 이기적인 , 자기가 잘나보이게 위해 만만한 누군가를

희생시켜서 돋보이려는 듯한 ...그래서 너무 배고픔에 무작정 살만 뜯어먹는 맹수의 모습같아 보이는 듯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상사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은 들었다..그리고 지난친 기대는 가지지 말자고도 생각했다.

내가 힘든 이유 중에 하나는 남이 나와 같이 생각해주지 않는다해서 왜 내가 이런 말을 들어야하지?

이렇게 서운한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 했으니까...

하지만 막상 좋게 생각하려다가도 직장에서 나에게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때마다 또다시 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긴했지만 말이다^^그렇지만 상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있다면...당신들도 힘든 초창기의 시절을 겪었고, 조금 더 어른으로서 잘못한게 있어도

좋게 말해주는 센스를 가진다면 그 사람은 그냥 스쳐가는 직장인이 될 사람도 나중에 좋은 상사로 기억하고 상사자신을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지않을까 싶은데 말이다...

이 책을 읽긴했지만 좀 딱딱한 면이 있어서 쉽게 읽혀지지는 않았다...표로 정리되어서 깔끔하게 보기는 좋았지만

직장인이 되어서 사회생활을 해보니..너무나 어려운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이 되니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나와같은 사회초년생들의 어려움을 좀 더 잘 해결해주고 상사를 매니지먼트 할 수 있게

어떠한 일화들을 바탕으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게 편안하게 만들어진 책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끝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람 다루기 쉽게 소개해주는 책이 있다면 누가 추천 해주세요 ^^

실천이 아름답다

폰더 씨의 실천하는 하루 - 하루하루 실천하는 7가지 위대한 결단! ㅣ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하윤숙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1월

난 지금 힘들다..난 지금 계속된 실패로 아무것도 할 자신이 없다...난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렇게 계속 되뇌이면서 내 자신을 회피하고 도망치고 싶어했다...그러다가 내 자신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난 무엇을 하고 있었나?? 답은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

이런 나에게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는 어서빨리 달려가야지..내가 힘들어하고 괴로웠던만큼 다시 일어나야지..라는 희망을 주었다...

여타의 자기계발서와는 달랐다...그저 뭘 해라..이런 식의 책이 아닌 흥미와 나 자신을 반성하고 나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책을 읽는 내내 가득한 메세지를 주는 듯했다...

물론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를 먼저 읽었다면 이 책과 더불어 내 하루의 삶이 두려워만 하고 있고..쓸데없는 망상으로 채워지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책임지는 결단에서는 내 실패는 내 책임이라는 거...어째거나 남 탓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가득한 나에게 빨리 나 자신의 문제를 깨우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혜를 구하는 결단에서는 나의 이사회를 만들어 나를 위해 도움 줄 것들을 찾아야겠고...

행동하는 결단에서는 내가 항상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하지 못했던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를 올해의 내 인생의 목표로 정했고..

확신에 찬 결단에서는 나는 할 수 있다라는 확신에 찬 내 마음과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지를 배웠고...

기쁨 가득한 결단에서는 지금은 힘들지만 성공을 가질수 있는 기쁨이 나에게도 올거라 생각하자...

연민가득한 결단에서는 지난 날 나를 힘들게 만들었던 사람들을 향한 용서를 배웠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끈기있는 결단에서는....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느꼈던 성공을 위한 끈기와 인내를 가져야겠다는 믿음과 배움을 느꼈다...그리고 두려움만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나를 위한 용기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읽었던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재미와 믿음의 메세지를 주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다는 기쁨도 가질수 있어서 좋았고, 내가 다시 또 두려워만 하고 실패의 어둠만을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때

틈틈히 다시 꺼내읽으면서 나 자신을 다 잡을 수 있겠다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남은 건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고, 기뻤고, 나 자신에게 믿음과 용기를 배웠던 이 책에 대한 감동을 아깝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실천하는 것만이 남은 셈이다" 내일부터 아침에 일찍일어나는 것부터 실천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