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오늘, 마카롱을 먹기로 했다 - love is life
다이애나 리카사리 지음, 딘다 퍼스피타사리 그림, 카일리 박 옮김 / FIKA(피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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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핫한 도서가 모든 순간이 너였다였다면 올해의 SNS 도서는 단연 이 먹을 수 없는 마카롱이 아닐까 싶다. 사실 SNS에서 홍보하는 책들은 서점 계정이 아닌 이상은 죄다 불필요한 마케팅이라고 생각되어 안좋게 보는데 우연히 만날 기회가 생겨 읽게 되었다. 시대가 급변하며 장르 소설이 항상 베스트 셀러에 오르던 예전과 다르게 이젠 주류 또한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힐링 에세이' 분야는 그 성장세가 더 뚜렷하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나는 이런 류의 에세이를 통해 힐링되거나 감명받은 적이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포용한 양 말하는 것도 그렇고, 미사여구를 달아 꾸민 문장도 그렇고 하나같이 돈을 위한 책이고 돈을 위한 마케팅이다 하는 게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주관적인 생각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도전한 것은 무엇보다 저자 영향이 컸다. 일단 국내 작가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인플루언서라는 점이 컸다. 표지에 적힌 작가소개에 뚜렷하게 적혀있는 인플루언서. 좋게 표현했을 때야 인플루언서지만 우리나라에선 페북 스타, 인스타 스타로 통용되는 수식어를 가진 작가가 과연 어떤 관점에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할지에 대한 의문점이 나로 하여금 이 책을 펼치게 하지 않았나 싶다.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일러스트였다. 아기자기한 패턴이나 그림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글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 얼핏보면 당연한 말을 쭉 늘어놓는 것처럼 보여도 눈에 들어오는 일러스트는 그러한 점들을 보호해주고 있지 않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디에선가 한 번씩 봤던 글귀들인 게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내 마음에 와닿았던 글은 있었다.


아이스크림과 함께할 뜨거운 여름을 축하해요. 귀여운 우산과 함께할 비 오는 날씨를 축하해요.

인생은 매일매일 축하할 가치가 있어요.


작은 것에도 감사하자는 게 좌우명임에도 항상 그러지 못한 삶을 반성만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다. 작가의 말대로 인생은 매일매일 축하할 가치가 있다. 특히나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사람들과 나누고, 이렇게 내 생각을 가감없이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은 특별한 축복이다. 아마도 이 책은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신호일 것이다. 부정적인 마음으로 읽었음에도 어느정도의 힐링이 되는 걸 보니 왜 사람들이 힐링 에세이를 찾아 있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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