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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 - 무료강의·원어민MP3·20가지 부록 제공! 여행 에세이로 익히는 왕초보 여행영어!, 개정판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9년 1월
평점 :
바야흐로 모든 이들이 짐을 싸서 여행을 떠나는 시대가 왔다. 청춘이든 황혼이든 도전을 시도하는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데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나는 유난스럽게도 여행을 떠나는 것은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여행 자체가 주는 설렘이나 다른 사람들의 여행 에세이를 읽으며 동화되는 마음은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독서 장르가 여행 에세이일 정도로 흠뻑 빠져들었는데 정작 내가 떠나기에는 무작정 겁부터 나는 것이다. 모든 것 중 가장 겁이 나는 요소는 집밖에 모르는 내가 가성비 좋게 여러 군데를 둘러보고 올 수 있는가하는 것이고 두 번째가 바로 이 언어다. 의무교육에 고등교육까지 장장 15년 이상을 영어를 배웠는데 그럼에도 아직 아랫집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도 서툴다. 이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회화보다는 문법이나 어법에 획일화된 교육법 탓일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막상 여행을 떠나려니 아는 단어도 떠오르지 않고 할 수 있던 말도 어버버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예습서와 같은 안정감을 선사해줄 책이다.
일단 책이 가볍고 작기 때문에 캐리어나 손가방 한 켠에 두고 틈틈히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게다가 영어로 쓰여진 밑에 실제로 회화에 사용되는 발음이 그대로 적혀있어 소위 말하는 콩글리시를 해버리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은 접어둘 수 있다. 글씨도 큼지막, 문장도 큼지막해서 다른 무엇보다 비행기 안에서 속성으로 공부할 때 제격이지 않을까 싶다. 다만 한 장을 빼곡히 채우는 너무 큰 글씨의 페이지는 오히려 가독성을 해친다. 게다가 작가의 사담이 너무 많다! 여행 에세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행 영어 회화책도 아닌 것이 둘 다 담으려 하니 생긴 무리가 아닐까 싶은데 간혹 긴 비행에 지친 이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타이밍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자칫 너무 기본적인 문장이 아닌가 오해할 수도 있지만 정작 필요한 상황에 제대로 나오지 않는 언어의 벽을 실감하다 보면 이 책이 얼마나 유용한지 느끼게 될 것이다. 물론 유럽 국가 중에서 영어를 통용하지 않거나 영어를 일부러 쓰지 않는 국가들도 꽤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럼에도 여행 전 세계 공용어는 완벽하게 알고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