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삼국유사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8
미리내공방 지음 / 정민미디어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누가 나에게 삼국유사를 믿느냐고 한다면 나는 약간의 고민 끝에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아무리 세상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많다고는 하지만 도깨비를 보고, 예언을 하고, 또 기이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믿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이 삼국유사는 그 중에서도 묘하게 믿고 싶은 매력이 있는 책이다.


내가 삼국유사를 처음 읽었던 건 초등학생 때 부모님께서 사다 주신 만화로 읽는 삼국유사 책을 통해서였는데 캐릭터들이 정말 단순하고 유쾌하게 나와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는 삼국유사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도 가물가물해질만큼 오래동안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또다시 삼국유사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삼국유사에서 가장 깊게 생각했던 부분은 이차돈의 순교 부분이었다. 예전에 교과서를 통해 배운 이차돈 얘기가 생각나서이기도 했고 또 그가 형을 당할 때 머리가 금강산까지 날아가고 목에서 흰 피가 나오고 하는 부분이 유독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다. 나는 불교론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종교를 배척하거나 맹신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 시대를 살아온 일연 등의 사람에게는 불교의 의미가, 또 불교를 위해 순교한 자의 가치나 의미가 이런 식으로 보여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 때는 미처 몰랐으나 이 책을 통해 삼국유사에 나온 내용이었구나 생각하게 된 일화는 선덕여왕의 일화이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당나라 황제가 선덕여왕에게 꽃 그림을 보냈는데 선덕여왕은 이를 당 황제가 본인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그림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채는 일화이다. 선덕여왕은 당시 이 꽃이 왜 향기가 없음을 알게 되었냐는 신하들의 물음에 그림에 그려진 꽃 주변에 나비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 말은 곧 배우자가 없는 선덕여왕 본인이 향 없는 꽃이라는 것을 조롱하는 의미인 것이다. 이 일화는 어디에서 들어 익숙한 내용이었는데 유사에 나온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다른 삼국유사 책은 어렵게만 보이고 또 중간중간 한자라던가 알아보기 힘든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 손도 안 가고 단숨에 읽기 참 어렵단 느낌을 받았는데 이 책은 내용도 쉽고 또 간결하게 편집이 되어 읽는 내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다른 누군가가 일연의 삼국유사를 읽기 원한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추천하겠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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