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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의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 - 전면개정판
소유진 지음, 김은미 외 감수 / 길벗 / 2018년 11월
평점 :
아직 이유식과는 거리가 먼 20대 미혼 여자사람이 왜 이 책을 선택했냐고 묻는다면, 가장 먼저 대답할 것은 표지가 예뻐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두번째는 곧 태어날 아주 사랑스러울 조카를 위함이기도 했고, 첫 임신에 걱정이 태산인 언니를 위함이기도 했다. 그 백종원을 남편으로 둔 소유진 씨의 요리책이라길래 더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다. 아마 나 말고도 이 책을 선택한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의문에 빠졌을 것이다.
'남편 두고 굳이 왜?'
이것에 대한 대답은 조카를 품고 있는 언니가 대신 해주었다. 엄마라면 그런 거라고. 남편이 백종원이든 고든 램지이든 엄마라면 내 아이의 이유식은 내가 해먹이고 싶은 작은 로망 하나쯤은 있다고. 아, 그럴 수도 있겠더라. 그 마음은 이 책을 펼쳐본 뒤 더 공감이 되었다.
재료 손질 카테고리로만 몇 십 페이지를 소비한 책이 이 책 말고 또 있을까? 그만큼 내 아이가 먹는 것이라면 어느 영양소 하나 빼먹고 싶지 않고, 조금이라도 상하거나 시들지 않게 하려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 뒤를 넘어가서 아이가 처음으로 먹게되는 이유식인 쌀미음이 보였다.
쌀미음이라고 하니 처음엔 아무것도 넣지 않고 쌀만 끓인 죽이 비슷할까 싶었는데 이제보니 그게 아닌 쌀뜨물과 비슷해서 너무 놀랐다. 말그대로 쌀뜨물을 한끼 식사로 먹는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다가도 꼭 거쳐가야할 과정이란 것에 놀라웠다.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나도 쌀미음부터 시작했다고 해서 더 놀란 것은 비밀로 하겠다. (^^)
이 책에서 가장 재밌었던 것은 이렇게 소유진 씨가 직접 육아를 하고 이유식을 만들며 경험하고 배운 팁들을 전수해준다는 것이었다. 특히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 같은 경우에 왁스코팅이 되어 나온다는 것도 이 팁을 통해 알게되어 너무 바람직했다.
또한 소유진 씨가 직접 짠 이유식 플래너를 샘플로 제공해서 어느 개월 수에 어느 정도 묽기의 이유식을 먹여야 하는지 꼼꼼하게 알려주어 유용했다. 간간히 들려주는 소유진 씨의 육아일기는 재미까지 덤으로 제공한다. 그저 이모가 되기 전 간단하게 알아보고자 선택했던 책이었는데 호기심을 넘어 뜻밖의 배움까지 있었던 것 같아 너무 유익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