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면서 글쓰기, 잘 사용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유지은.이종서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글쓰기의 어려움에 대해서 공감할 것이다. 그런 이들을 위한 지침서가 등장했다.
바로 유지은, 이종서 공저의 자기계발 서적 '회사 다니면서 글쓰기, 잘 사용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이다.

헌내기 대딩에 불과한 나는 사실 이 책을 읽으며 회사에서 작성하는 보고서나 기획서의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게다가 한 두 가지도 아닌데 그것마다 목적에 따라 쓰는 방법도 다르단다. (!!)
이 책은 그 많은 종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획안 소리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 지끈해짐을 느끼곤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권한다.  도저히 답이 안 나올 땐 끌어안고만 있지 말고 시간 내어 이 책을 펼쳐보아라.

따라만 해도 반은 갈 것이니.

 

실 리포트든 보고서든 어떠한 글의 형식을 취할 때 가장 명쾌해야 하는 것은 목차라고 생각한다. 읽을거리를 택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노출이 되는 것은 앞표지와 뒤표지, 그리고 목차인 만큼 목차에 흥미를 유발하는 어떠한 것이 없으면 그 책의 구매 욕구 또한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주 타깃인 직장인들을 겨냥하기에 알맞은 목차를 띠고 있다.
그중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3장의 <상사가 신뢰하고 후배가 존경한다> 같은 경우는 보자마자 더없이 유쾌해 지체 없이 페이지를 넘겼던 기억이 있다. 이미 이 책은 목차만으로도 독자의 관심을 이끈 것이다. 물론 목차만 화려하고 내용에 실속이 없으면 말짱 꽝인 건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떨까?

 

 

 책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볼 수 있겠다. 첫 파트는 비즈니스 글쓰기 그리고 마지막 파트는 독서법과 생활 글쓰기이다. 사실 나는 비즈니스용 글쓰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뒤 파트부터 읽었는데 우려와 다르게 내용이 알차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독서는 연애하듯 설레는 마음이 들 때 가장 효과적이다.


히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문구는 책과 연애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었는데 생각해보니 나 또한 그런 마음으로 읽었기 때문에 책을 가까이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이 말은 풀어 말하자면 남녀가 만나 연애를 할 때 바쁜 와중에도 짬 내서 데이트하듯 책과도 그런 관계가 되라는 말이다. 책을 항상 가까이에 놓고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읽다 보면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가까워진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정답이다. 노래 듣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차선책으로 가방에 책을 넣고 다니다 보니 어느새 왕복 3시간의 통학시간 동안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독서법 하나하나에 의미가 없는 것이 없다. 나는 이미 십수 년의 세월 동안 몸에 익은 독서법으로 나름 다독가의 삶을 살고 있지만 만약 책이 어색하고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있는 것만 따라 해도 올바른 독서법을 습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에서 저자는 '글을 읽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다.'라고 말한다.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나같은 경우에는 그 말이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나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책을 읽으면 무조건 독후감을 쓰는 습관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좋은 습관이지만 당시에는 독후감을 써야만 컴퓨터를 할 수 있다는 규제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가족들의 이 훈육법은 지금의 나에게 큰 자산이 되어 돌아왔다. 백퍼센트 투자가 성공했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여전히 책을 읽고 또 여전히 독후감을 쓰고 그 독후감을 이제는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는 플레이스에 공유를 한다는 것은 적어도 본전을 뽑는 데에는 성공했다는 의미 아닐까?

이 독서법이 개인의 생각을 성장시키고 또 시야를 넓히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주변의 아이를 가진 엄마들에게 나만의 독서법을 항상 추천하곤 했다. 물론 뜻대로 해준 엄마는 그 중 손가락으로 세기도 애매한 숫자지만 개의치 않고 일관적으로 주장한다. 서술된 내용을 이해하고 이해하지 못하고와 관계없이 활자에 익숙해지고 페이지를 넘기는 맛을 안다는 것은 태블릿에 익숙해진 요즘 세대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이자 놀이이다. 시대가 흐르고 아무리 기계화가 이루어져도 부디 종이책을 읽는 맛만큼은 잊혀지지 않고 세대를 거쳐 전해졌으면 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좋은 책 만나게 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