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그렇게 힘든 일을 하는 동안 그 나라 정부나 사회는 뭘 하고 있는 거지?"#권리랑포옹해 - 우리 모두가 알고 지켜야 할 #유엔아동권리협약 #김규정 글 그림 #보리 @bori_book #평화발자국 28.#개똥이네놀이터 연재물을 묶은 단행본.투표하러 가기 전 #어린이 들에게 더 미안하고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며 만난 책.책 속에서 때론 도끼눈을 뜨고, 한숨을 쉬며, 자신들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어린이들을 보며 여전히 어른으로 참 미안하고 부끄러웠어요.2022년 100번째 #어린이날 을 지나보낸 뒤의 하루하루는 #어린이 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날들이길..
"그건 아니지. 원인은 피해자에게 있는 게 아니라 가해자에게 있어.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이유를 물어야지. 당한 사람에게 묻는 게 아니라."#오백년째열다섯 #김혜정 #장편소설 #위즈덤하우스 #텍스트T #청소년문학 #판타지소설 .이 책엔 최초의 야호에게 구슬을 받아 오백년 간 열다섯살로 살아온 종야호 가을(서희, 선화, 또 다른 이름으로도 살아온)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중간중간 마음을 사로잡는 문장들에서 쉬어가긴 했지만,"살릴까 말까가 아니라 살리는 것뿐이었다. 어쩌면 인생은 선택이 아닌 그냥 흘러가는 것인지도 모른다.""마음이 흔들려서 마음이 움직여서 마음이 있어서, 가을은 울었다.""숨겨진 #신화"에서 이어진 #판타지 와 중학교 생활의 현실감이 잘 버무려져 쓱쓱 잘 읽혀요.후반부로 나가면서 스토리 진행에 비해 남은 분량이 얼마 없어서 2권이 나오는걸까 기대하며 읽었는데 결말 부분에서 이어지던 긴장감이 툭 끊어진 느낌을 받아 살짝 아쉽."생을 끝내는 건 불행일까. 그렇다면 생을 계속한다는 건 축복일까. 가을은 종종 그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야호로 살아간다는 건 저주일까 선물일까. 그 중간에 가을이가 서 있다."오백년 째 열다섯으로 산다는 것.그건 축복일까요, 불행일까요.우리 나이로 열다섯, 중학교 2학년.반짝반짝 눈부셨지만 가끔은 얼음판 위에 있는 것 같기도 했던 그 시간.그 나이에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꽤 즐거웠지만, 그렇다고 해도 저는 열다섯에 한정된 삶은 사양하고 싶어요.
"다른 이의 말을 분별없이 믿지 않고, 들은 말이나 자기가 믿는 것을 즉시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는 것도 큰 지혜다."#준주성범 #묵상노트 #가톨릭출판사 @catholic_book #캐스리더스오늘은 #준주성범묵상노트 에 기록을 시작한 지 일주일 째 되는 날입니다.제 신앙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제 안의 믿음을 공고히 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도'를 올해의 지향으로 두었어요.그리고 첫걸음으로 <<준주성범>> 묵상노트로 100일의 도전을 시작했지요.많지 않은 분량, 묵상할 수 있는 발문이 함께 담겨 있어서 #필사 하며 빈 칸을 채워나가는데 부담이 적어요.얼떨결에 성당 자모회장(4년차)과 청소년분과장(3년차)을 연임하게 된 올해.신부님께서 '단체장으로 뭔가 해낼 수 없는 상황인 지금, 그 자리를 지켜가는 것만으로도 소명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셨지만, 마음으로 받아들기가 쉽지 않았거든요.'그리스도를 본받는 100일간의 여정'을 시작한 덕분에 "네가 할 수 있는 것만 해라. 그러면 하느님께서 너의 좋은 지향을 헤아리시고 너를 도우실 것이다."이렇게 제 마음을 이해받는 느낌도 들고요, 심란했던 마음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좋은건 함께 하는 소중한 친구(같은 믿음 안에 있어 얼마나 좋은지요)에게도 추천해서 함께 가는 길이라 발걸음이 더 가볍고 즐거워요.앞에 놓인 시간에도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실테니 잘 걸어가볼게요.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주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평화를 빕니다.
"추가 없으면 미도 없듯이, 슬픔이 있으니까 기쁨이 있듯이, 죽음이 없다면 우리가 어찌 살았다 할 것인가. 때로는 나에게 죽음도 희망이 되는 것은 희망이 없이는 살아 있다 할 수 없기 때문이다."#모래알만한진실이라도 #박완서 #세계사 @segyesa_contents_group #여우눈에디션오늘(2022.1.22.)은 #박완서작가님 타계 11주기.계획하고 읽은 건 아닌데 마지막장에 써있는 날짜를 보니 딱 오늘.#책 읽는 내내 따순 아랫목 이불 속에 쏙 들어가 꽁꽁 얼었던 몸을 녹이는 느낌.어려운 낱말, 애써 꾸며쓴 문장 하나 없는 산문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예사로운 아름다움도 어느 시기와 만나면 깜짝 놀랄 빼어남으로 빛날 수 있다는 신기한 발견을 올해의 행운으로 꼽으며, 안녕."
"비록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약하지만 그 힘을 합치면 무엇이 두렵겠소? 수많은 사람이 나부터 나선다는 마음을 먹을 때 없던 힘도 생기는 법이잖소?".#고정욱삼국지 1. 일어서는 영웅들 #고정욱 평역 #애플북스 @visionbnp #고정욱삼국지마라토너 ..저의 첫 삼국지는 #이문열삼국지 였어요. 고3 여름방학을 하얗게 불태워가며 만났던 강렬했던 그 첫 만남을 여전히 기억합니다..작년에 울 아빠랑 아이랑 삼대가 함께 #설민석삼국지 에 도전했는데 아이의 도중 하차로 미션 실패..아이가 초등학교 졸업을 한 올 겨울방학, 다시 함께 #삼국지 마라톤을 시작합니다..<고정욱 삼국지>는 기존의 번역본들을 바탕으로 고정욱 작가님께서 재해석, 평역하신 새로운 삼국지예요.원본의 장황하고 불필요한 사건, 서술, 시, 관직, 인물명 등을 과감히 생략했다는 소개글을 읽었는데, 덕분에 멈칫거려지는 부분 없이 책장이 잘 넘어가네요.친절한 주석과 '여기서 잠깐'은 배경 지식을 쌓기에도 딱 좋습니다..1권에서는 도원결의부터 초선의 이야기(동탁의 죽음)까지를 담고 있어요..이제 저는 1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고, 아이가 책을 만날 차례.아이는 어느 부분에 밑줄을 치며 책을 읽어나갈지 궁금, 기대됩니다.마음이 닿는 지점이 있어 함께 이야기 나누는 날이 얼른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