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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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정말 사랑받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꿀벌의 예언이다. 책을 처음 폈을 때 작가님의 <타나토 노트>가 떠올랐다. 꿀벌의 예언 1, 2권을 나란히 놓아보면 지구 위에 있는 커다란 꿀벌 한 마리가 완성된다. 앱으로 보면 움직이는 모션 그래픽을 볼 수 있다.

작가는 요즘의 시대를 어떤 시선으로 이야기 속에 담아놓았을지 기대되었다. 2047년 꿀벌이 사라졌고, 2053년 12월 꿀벌이 자취를 감춘 황폐한 지구에 식량난으로 제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꿀벌의 개체수가 이미 많이 줄어들었고, 꿀벌이 사라진 미래에 대한 우려를 많은 학자들이 말한다. 꿀벌이 사라지면 식물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우리 인간이 먹을 식량이 부족함은 물론 생태계가 파괴된다.

르네 톨레다노는 30년 뒤의 미래를 체면을 통해 보게 되는데 미래의 르네는 지금의 르네에게 '꿀벌의 예언'이라는 책의 존재를 알려준다. 그것이 3차 세계 대전을 막을 방법을 알려준다고...르네는 전생과 미래를 오가면서 시간여행을 하며 예언서를 찾아나선다. 역사, 과학, 종교가 이야기 속에 담겨 있다. 

사실 요즘은 이 책의 배경인 2053년이 우리에게 찾아오기는 할까 걱정이 된다. 한 해 한 해 기후가 달라진다는 것을 체감하기 때문에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 인류는 이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희망을 가져본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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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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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정말 사랑받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꿀벌의 예언이다. 책을 처음 폈을 때 작가님의 <타나토 노트>가 떠올랐다. 꿀벌의 예언 1, 2권을 나란히 놓아보면 지구 위에 있는 커다란 꿀벌 한 마리가 완성된다. 앱으로 보면 움직이는 모션 그래픽을 볼 수 있다.

작가는 요즘의 시대를 어떤 시선으로 이야기 속에 담아놓았을지 기대되었다. 2047년 꿀벌이 사라졌고, 2053년 12월 꿀벌이 자취를 감춘 황폐한 지구에 식량난으로 제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꿀벌의 개체수가 이미 많이 줄어들었고, 꿀벌이 사라진 미래에 대한 우려를 많은 학자들이 말한다. 꿀벌이 사라지면 식물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우리 인간이 먹을 식량이 부족함은 물론 생태계가 파괴된다.

르네 톨레다노는 30년 뒤의 미래를 체면을 통해 보게 되는데 미래의 르네는 지금의 르네에게 '꿀벌의 예언'이라는 책의 존재를 알려준다. 그것이 3차 세계 대전을 막을 방법을 알려준다고...르네는 전생과 미래를 오가면서 시간여행을 하며 예언서를 찾아나선다. 역사, 과학, 종교가 이야기 속에 담겨 있다. 

사실 요즘은 이 책의 배경인 2053년이 우리에게 찾아오기는 할까 걱정이 된다. 한 해 한 해 기후가 달라진다는 것을 체감하기 때문에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 인류는 이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희망을 가져본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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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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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한 아파트 앞에 있는 빨래방, 그 빨래방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표지 속 여성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인다. 묵은 때를 깨끗하게 씻어내어 주는 빨래. 그것을 우리의 감정과 연결지어서 풀어내는 이야기가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요즘은 이렇게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소설이 좋다. 모두다 비슷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는 점이 위로가 되고, 아무도 돌아봐주지 않는 내 마음을 다독여주는 것 같아서 읽고 나면 마음에 편안해진다.

토마토 화분을 두드려 보세요, 한여름의 연애, 우산, 분실물 보관함, 대추 쌍화탕 이렇게 다섯 편의 이야기가 있다. 첫 이야기인 '토마토 화분을 두드려 보세요'가 공감이 되었다. 우리 아버지일 것 같기도 하고, 먼훗날 나의 모습일 것 같기도 해서...아내가 죽고 난 뒤부터 장 영감은 진돌이라는 진돗개를 키웠다. 그 진돗개가 초록색 이불에 오줌을 누고 장 영감은 세탁기를 돌린다. 장 영감은 연남동의 하얀 이 층집에 사는데 그곳은 빨래를 밤에 해도 문제가 없는 주택이다. 아내가 갑작스럽게 사고로 죽고 혼자 사는 장 영감에게 자녀들도 별로 의지가 되지 않는다. 장 영감은 빨래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진돌이와 함께 빨래방으로 가고 거기서 다이어리를 펼치게 된다. 이 다이어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담겨 있고, 장 영감도 글을 쓴다.

깨끗하게 빨아서 향긋한 냄새가 나고 뽀송뽀송한 빨랫감을 만질 때의 그 기분처럼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뽀송뽀송하게 위로해 주는 곳이다. 이런 곳이 있다면 나도 매일 들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덮는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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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코드 - 모두에게 익숙한 소년과 처음 만나는 나 사이 생각학교 클클문고
이진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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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건우, 정해연, 조영주, 차무진 이렇게 다섯 작가들이 들려주는 남자다움에 관한 이야기이다. "모두에게 익숙한 소년과 처음 만나는 나 사이"라는 부제목이 이 책을 참 잘 표현하고 있다.

요즘은 성에 관한 시각이 다양해서 남자답다, 여자답다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분명 다른 점이 있다. 남자다움이 무엇일까? 청소년기에 2차 성징이 시작되고 갑자기 바뀌는 목소리, 키 같은 외적인 변화에 급격한 심리 상태 변화까지 나타나는 시기가 되면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 전건우 작가의 더블, 차무진 작가의 맹금류 오형제, 정해연 작가의 기둥, 조영주 작가의 소녀에겐 아지트가 필요하다, 이진 작가의 정거장에서 이렇게 다섯 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청소년 문학을 많이 썼던 작가들의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라서 이 시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더블>의 수혁에게는 비밀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사귄다고 오해하는 도희에게만 털어놓는 비밀. 수혁은 남성이지만 자신 속에 있는 여성성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웠다. "남자라면 운동 하나쯤은 해야지." 아버지의 이 말이 수혁에게는 어떻게 와닿았을까?무엇이 남자다운 것이고, 여자다운 것인지 자신은 어떠한지 고민을 하는 수혁에게 도희가 정답을 알려준다. "네가 이수혁이라는 건 변함없잖아."

<맹금류 오 형제>는 제목을 보는 순간 독수리 오형제가 떠올랐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기둥>은 우리집 기둥이라는 말에 무게를 느끼는 태수와 동생 태경이의 이야기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우리집 기둥이 된 태수와 그런 오빠를 벗어나려는 태경의 이야기가 웃음을 준다. <소년에겐 아지트가 필요하다>는 민과 뀨, 쭌의 이야기이다. 중학교 3학년 민, 뀨, 쭌은 그들만의 아지트 폐가에서 겪는 일이다. 요즘 아이들을 그대로 담아놓은 이야기라서 좋았다. <정거장에서>는 일제 강점기 이야기로 지금과 다른 시대, 다른 상황에서 남자다움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외부에서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남자다움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스스로 자신만의 남자다움, 나다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성인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우리가 갖고 있던 성역할에 대한 편견을 생각해 보고, 청소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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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좀비 - 엄마가 좀비가 된다면 어떻게 할래? 생각학교 클클문고
차무진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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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좀비가 된다면 어떻게 할래?"

 

누구나 좋은 엄마,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가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유아를 키우는 집에서는 육아 전쟁이라고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 자랄수록 차라리 어릴 때가 나았다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이건 엄마의 입장이고,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는 어떤 존재일까? 가끔 엄마가 없는 집은 자유롭고 평화롭다.

'가끔 엄마 없는 세상을 그려보는 1318을 위한 코끝 찡한 코믹호러 이야기'라는 소개만큼 <엄마는 좀비>를 잘 표현하는 말은 없을 것 같다.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다. 아빠의 외도로 중학생 녹현이는 엄마와 둘이 살게 된다. 엄마가 겪었을 상처를 녹현이는 이해하지 못한다. 혼자 생계를 책임지느라 힘들게 사는 엄마를 보면서 녹현이는 반항심만 커진다. 녹현이는 아빠와 엄마가 화해를 하였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엄마는 그렇게 할 수 없고 녹현이는 반항을 한다. 어느날 엄마는 좀비가 되고 녹현은 그런 엄마를 돌보면서 엄마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자신을 물려고 하는 엄마를 보면서 목이 말라서, 배가 고파서인지 이유를 생각해보고 엄마를 위해 냉동된 고기를 전자레인지에 해동해서 방에 넣어주는 장면은 섬뜩하면서 우습기도 하다. 반항하던 사춘기 아들이 좀비가 된 엄마를 돌보다니... 좀비엄마는 녹현이의 초음파 사진을 보고 원래대로 돌아온다. 엄마 마음속 근원을 움직이게 한 것은 바로 녹현이었다. 엄마를 움직이는 바이러스 백신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녹현이는 깨닫는다.

엄마에게는 우리 아이가 전부다. 가끔은 엄마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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