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좀비 - 엄마가 좀비가 된다면 어떻게 할래? 생각학교 클클문고
차무진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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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좀비가 된다면 어떻게 할래?"

 

누구나 좋은 엄마, 따뜻하고 포근한 엄마가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유아를 키우는 집에서는 육아 전쟁이라고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 자랄수록 차라리 어릴 때가 나았다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이건 엄마의 입장이고,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는 어떤 존재일까? 가끔 엄마가 없는 집은 자유롭고 평화롭다.

'가끔 엄마 없는 세상을 그려보는 1318을 위한 코끝 찡한 코믹호러 이야기'라는 소개만큼 <엄마는 좀비>를 잘 표현하는 말은 없을 것 같다.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다. 아빠의 외도로 중학생 녹현이는 엄마와 둘이 살게 된다. 엄마가 겪었을 상처를 녹현이는 이해하지 못한다. 혼자 생계를 책임지느라 힘들게 사는 엄마를 보면서 녹현이는 반항심만 커진다. 녹현이는 아빠와 엄마가 화해를 하였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엄마는 그렇게 할 수 없고 녹현이는 반항을 한다. 어느날 엄마는 좀비가 되고 녹현은 그런 엄마를 돌보면서 엄마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자신을 물려고 하는 엄마를 보면서 목이 말라서, 배가 고파서인지 이유를 생각해보고 엄마를 위해 냉동된 고기를 전자레인지에 해동해서 방에 넣어주는 장면은 섬뜩하면서 우습기도 하다. 반항하던 사춘기 아들이 좀비가 된 엄마를 돌보다니... 좀비엄마는 녹현이의 초음파 사진을 보고 원래대로 돌아온다. 엄마 마음속 근원을 움직이게 한 것은 바로 녹현이었다. 엄마를 움직이는 바이러스 백신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녹현이는 깨닫는다.

엄마에게는 우리 아이가 전부다. 가끔은 엄마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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