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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쪽 한자 365 : 1 - 고전에서 배우는 초등 국어 필수 한자 ㅣ 하루 한 쪽 한자 365 1
송재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월
평점 :
고전에서 배우는 초등 국어 필수 한자를 담아놓은 하루 한 쪽 한자 365 1권이다. 봄, 여름 1학기편으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동안 매일 한 쪽씩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2권은 7월부터 12월까지 학습할 분량이 실려있다. 저자인 송재환 선생님은 25년 이상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신 분으로 초등 고전 읽기 혁명 등 자녀교육서를 여러 권 쓰고, 아이들을 위한 책도 많이 쓰신 분이다. 이 책은 사자소학, 명심보감, 논어, 맹자 같은 고전 속 명문장을 매일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요즘은 한자 공부를 예전만큼 하지는 않는 분위기지만 국어를 잘하려면 한자어, 한자의 뜻을 알고 있어야 하니 한자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자 교재를 몇 권 사서 아이와 공부해보았는데 한자가 아무래도 낯설고 익히기 어려운 모양을 가진 글자라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앞부분을 열심히 하다가 끝까지 하지 못하는 교재가 대부분이었다. 이 책은 하루에 1쪽만 하면 되고 복잡한 설명은 없다. 고전에 나오는 명문장과 의미, 따라쓰기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서 소리내어 읽고 의미를 이해하고 따라쓰면서 모양과 음을 다시 한 번 익히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날짜가 표시되어 있어서 1월 1일부터 시작하면 가장 좋지만 이미 1월이 지나서 책을 시작한 날짜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다.
책을 활용하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는데 '모든 공부는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라는 첫문장과 나의 생각이 일치해서 이 교재의 학습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적은 양이라도 매일 반복하여 습관을 만들고 적은 양이 쌓여서 엄청난 양이 된다는 것을 아이가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습보다 복습이 중요하다고 하니 전날 공부한 것을 한 번더 읽어보게 하였다.
24절기, 사자성어 150개, 사자소학, 명심보감, 논어, 맹자의 구절을 담았다. 특히 날짜별로 구성되어 있으니 그날에 해당하는 절기 이름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2월 1일의 내용이 '부모호아 유이추진, 부모님이 나를 부르거든 대답하고 얼른 달려가야 한다.'이다. 사자소학에 있는 구절인데 이 문장을 소리내어 읽으며 부모님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아이와 대화하였다. 이 내용과 관련된 한자어를 오늘의 한자로 매일 하나씩 실어 놓았는데 이 부분은 국어 낱말의 의미를 이해할 때 아주 유용하다.
아이는 한자가 많이 어려운가보다. 우리는 그래도 한자를 많이 보고 자라서 익숙하게 느끼고 쓸줄 모르는 한자도 읽을 수는 있기 때문에 한자 공부가 그렇게 어렵게 와닿지는 않는다. 사실 한자 따라쓰기를 아이는 제일 힘들어한다. 책에서 2번씩 따라 쓰도록 되어 있어서 따라 써보며 한자의 음과 뜻을 외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따라쓰기를 하고 복습할 때는 한자 공책에 혼자 써보도록 하면 좋다.
이제 1주일쯤 교재를 활용하고 있는데 2권까지 1년동안 열심히 하면 국어 실력이 쑥쑥 자랄 것 같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