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 3 - 개정판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5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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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미야베미유키 #模倣犯 #宮部みゆき #범죄 #미스터리 #추리소설 #사회파미스터리 #독서 #독서그램

✒️ 감상

드디어 벽돌책 독파!

이 소설을 지금이라도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범죄 미스터리 소설의 명작, 그 이유를 확인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미야베미유키 소설은 글이 많고, 저 스스로 난독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쏟아지는 문장에 숨이 막힐때가 있습니다. 장황하고 쓸데없는 설명과 묘사로 늘어지는 경우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최신 미스터리 소설 #방주 의 경우 짧은 분량, 등장인물들의 배경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반전으로 놀라움을 주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모방범은 그와는 반대입니다. 압도적인 양이 특징입니다. 총 3권에 등장하는 인물의 수가 많고 그 인물들마다 배경을 설명하는 디테일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이 실존인물인것처럼 느껴지고 그들에게 몰입하게 되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특징은 바로 '피해자'에게 많은 관심을 쏟는다는 점 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일본인 한분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저는 일본 미스터리를 좋아하고, 범죄에 흥미가 많다. 그래서 직업 선택도 그렇다." 등의 뉘양스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 분께서 하는 말이 "범죄에 흥미를 갖는 다는 것은 잘 못된것이다. 범죄에는 피해자고 있고 그들을 생각하면 흥미 위주로 생각할 것이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말에 다소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범죄자가 있고, 그를 추적하고, 마침내 검거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피해자들은 그 이야기 속에서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소설은 다양한 상황의 범죄 피해자 유족들이 등장하여 연대하기도 하고 반목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범죄피해자들의 아픔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두부집 할아버지,신이치 등)

1부는 연속적인 범죄 피해가 발생하고 독자(관객? 대중?) 입장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수많은 등장인물 모두에게 배경을 설명하는 수다스러움에 놀랐습니다.

2부는 범인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범죄자들의 어리시절부터 이야기 합니다. 다카이 카즈아키, 쿠리하시 히로미의 이야기가 핵심이며 술술 읽어나가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살인의문 같은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관계.

그리고 핵심인물 '피스' 피스는 20세기소년의 친구 캐릭터 처럼 압도적이고 무서웠습니다. #크리피 #사채꾼우시지마 등에서 인용된 #기타쿠슈일가족감금살인사건 의 주범처럼 잔인하고 치밀합니다.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범죄동기, 행위까지 이해하게 되는 묘사가 대단했습니다. 범죄심리학을 상당히 공부한 것 같습니다.

3부는 1, 2부의 퍼즐조각을 맞추어가며 결말에 도달합니다. 급작스러운 결말이 당황스럽지만
결국 경찰은 다 알고 수사하고 있었고,
정의로운 시민들이 힘을 모았고,
범죄자는 비정상적인 상황속에서 실수를 하기 마련이라는 결말입니다.

그리고 피해자들과 유족들을 한번더 생각하게 됩니다.

제목 모방범의 의미도 알게됩니다.



유투브에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시간 날 때 감상해봐야겠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v=tBeS3MYeeGU
https://m.youtube.com/watch?v=NcMNQk95F5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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