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딱 한 개만 더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15.02.08

가가형사시리즈 6탄

제목은 이 단편집의 첫번째 사건에서 나왔다. 범인을 잡기위해 가가형사가 용의자에게 범죄에 관련된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표지의 화분 또한 같은 소재.
단편이라서인지 범죄방법은 딱히 고도의 두뇌활동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단지 그네들의 사연에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출연자도 극히 적어 시작할 때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는 알고있고 왜 죽였을까? 를 쫓아가는 형식이다.
추리소설이라기 보단 `이야기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1. 은퇴한 발레리나 하야카와 히로코가 자신의 맨션에서 추락사한 채 발견된다. 자살인 것 처럼 보이지만 같은 맨션에 그녀와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전 발레리나 출신의 데라니시 미치요가 살고 있으며 그녀는 하야카와에게 일천만엔의 돈을 입금한 흔적이 있다.

-프로의 세계는 일반인의 심정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가 싶었다. 이 심정적인 것까지 픽션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2. 가정주부 다누마 마에코가 자택에서 목이 졸려 살해된 채 발견된다. 최초 발견자는 남편인 요우지. 게다가 갓 돌이 지난 아들 유타의 행방마저 묘연한데... 얼핏보기에는 강도살인으로 보이는 사건. 하지만 아이는 어디로 갔는가?

-그나마 심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사건.
아이를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의무없이 권리만 행사하는 부모들이 너무 싫다. 격하게 말하자면 흔한말로 싸질러놓는다고 부모가 아니다. ㅠㅠ

*휘황하게 빛나는 화려한 네온사인...이란건 빠칭코일까?

3. 구스노키 마치코의 집 안방에서 그녀의 애인이었던 모리 슈스케가 목이 졸려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 집엔 마치코와 체조선수인 초등학생 딸 리사 모녀만 살고 있었으며 두 사람에겐 알리바이가 있다. 그리고 덩치 큰 남자를 교살할만한 힘도 없다.
그는 어떤 방법으로 살해되었으며 그 동기는 무엇인가?

-치맛바람 휘날리는 어머님 출연! 이럴 때마다 참 가정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나는 따뜻하게 정신적 유대감을 잃지 않는 것이 가정이라고 생각하는데 한편으론 그로 인해 가족의 꿈이 뜯겨나가서도 안되니까. 모순이다.

4. 일주일 전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사카가미 나오코. 사건이 있던 같은 날 그녀의 집을 주기적으로 수리해주던 건축사 나카세 유키노부가 행방불명된다. 그가 사라지기 전 그의 부인은 당신의 남편이 불륜중이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하는데...

-남편의 언동에 극히 분노!!!!
그녀는 어떤 처벌을 받을 것인지가 더욱 궁금했다. 시체유기?

5. 하기와라 다모쓰는 친구를 만나러 가던 도중 쏟아지는 잠을 참지 못하고 교통사고가 나 온몸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그가 집을 나오기 전에 한 행동은 아내가 잊지말고 챙겨먹으라고 한 비타민제와 드링크를 마신 것 뿐.

-첫 장면에서 이미 범인을 제시하고 시작한다. 동기가 너무 어이없어서 말도 안나온다. 제발 정상적으로 좀 헤어져!
이런 건 너무 무서운거다. ㅠㅠ

전혀 동떨어진 사건을 엮어가는 가가형사의 행동을 볼 때마다 조금은 막장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전지적 가가 시점 발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그를 죽였다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15.02.05~02.07

가가형사시리즈 5탄

와... 정말 난이도 높은 책이었다.
전편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에 이은 독자에게 범인을 알아맞추도록한 책이었는데, 전작과 비교하면 물수능과 고난이도수능시험에 비견될만하다. 해설서를 읽고도 범인을 모르겠어서 결국 웹 검색하고 답답함을 해소. 나의 추리력은 몹쑬 것이구나. ㅠㅠ

시인 간바야시 미와코와의 결혼식장에서 신랑인 소설가 호다카 마코토가 독이 든 캡슐을 먹고 사망한다.
유력한 용의자는 세명.
1.그의 동료이자 친구이지만 호다카가 결혼 직전까지 사귀다 배신한 여자 마이오카 준코를 짝사랑하던 스루가 나오유키.
2.그와 오랜기간 비밀연애를 하다 미와코를 소개받은 후 버려진 편집자인 유키자사 카오리
3.신부인 미와코의 친오빠이지만 미와코와 근친상간의 관계에 있던 간바야시 타카히로.
모두에게 동기가 있었고, 캡슐에 손을 댈 기회가 있었다.
범인은 누구인가?

가가형사가 꽤 나중에 등장해서 그의 역할이 크게 없었다. 미와코가 범인 추리쇼(?)를 연출했으니까 말이다.
딱히, 익명의 야마다 순사부장이 등장해도 무방할 정도.;;

처음부터 용의자도 알았고 필케이스가 돌고도는 과정을 알고 있었음에도 답을 알아내기는 힘들었다. 마지막장에서는 모두가 범인이 될 수 있다고 보여주다가 돌연 모두가 범인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해 궁금증은 절정.다시 한번 히가시노의 낚시질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론 꼭 범인을 그냥 알려달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웹에서도 해설서에도 불구하고 갑론을박이라 가슴 한쪽에 뭉근한 찝찝함이 남아있다.

역시 나는 단순한게 좋아!

아, 그러고보니 이 책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건 미와코의 심리상태인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사랑을 몰랐기 때문이야 - 개정판
지도연 지음 / 도서출판 오후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5.02.07(이북)

처음에 소개글을 보고 `악녀 연민정의 성공스토리`인가...하고 궁금해져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매우 아름답고 영리한 여자 윤인영. 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가난에 더해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데다 바람기까지 있는 아버지에 집착하는 엄마때문에 사랑이라는 감정에 진력이 날데로 나버린 인생.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주마. 그래서 부모 잘만난 것 밖에 없으면서 사람을 버러지처럼 무시하는 것들에게 복수하겠다.하는 집념만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나타난 보기 좋은 먹잇감인 유민혁.
그녀의 유혹은 성공을 거두는가 싶었지만...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윤인영은 사냥솜씨만은 훌륭하나 마음가짐이 연민정을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 연민정은 애욕에서 자유로웠거늘...허허...

이 책의 매력은 인영이 보는 남자마다 홀리는 마성의 아름다움이라는 설정-4D로 체험하지 못하는 것이 분하다!-과 자신이 사냥감이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민혁의 지고지순함이 아닌가 싶다.
여주의 실체가 드러날 때, 여타 소설과는 다른 민혁의 반응이 참 흥미로웠다. 그리고 열정적이시네. 훗.

알고보니 지도연 작가의 처녀작이었다.
이분은 매우 아름다운 여자주인공이 취향이신 듯하다.
악녀에 아름다운 여자주인공! 제 취향도 그래요. 호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15.02.05

가가형사시리즈 4탄

시..심장이...우...울화통이 ㅠㅠ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오로지 봉인 해설서를 뜯기위한 과정에 지나지 않았다.

˝출판 당시, 범인이 누구냐는 문의 전화로 출판사를 마비시켰던 문제작!˝ -이렇게 홍보문구 써줘서 고마워요. 자학할 시간을 줄였네요. ㅜㅜ

이즈미 소노코가 심장과 등에 피복이 벗겨진 전기선이 연결된 채 죽어서 발견된다. 그녀는 죽기전 수면제를 먹은 상태. 소노코의 하나뿐인 혈육인 오빠 야스마사는 이 죽음을 타살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범인을 찾기위해 결정적 증거들을 없앤채 경찰에 신고한다.

그리고 드러나는 사건의 실체. 그녀와 절친한 친구 유바 가요코와 연인이었던 츠쿠다 준이치. 이들이 현재 연인관계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두더지게임처럼 자꾸만 늘어나는 의문. 과연 범인은 둘 중 누구인가?

일단 저 망할 유바 가요코와 츠쿠다 준이치를 고발합니다!
이것들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을 배반하고 살인까지 저질렀어요. 둘 중 한명이 범인인 건 확실합니다. 마음같아서 둘 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해주고 싶습니다. 오빠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가요. 이 두 XX은 정말이지 불쾌하고 또 불쾌하네요.

˝이제 오빠 말고 아무도 믿을 수가 없어.˝
`둘 중 누군가 나를 죽여준다면 좋을텐데.`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한번 더 믿어서 죽었네요.
소노코의 인생이 너무 불쌍합니다.
무엇을 위해서 저 둘에게 시간과 애정을 쏟아부었던 걸까요.
허허롭습니다.

그나저나 오빠의 증거인멸작전을 뚫고 범인을 알아내는 가가형사는 뭔가요? 추리소설에 먼치킨 캐릭터 있기 없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의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15.02.03~02.04

가가형사시리즈 3탄
후반부를 읽으면서 영화 페이스오프가 생각났다.
형사와 범죄자의 얼굴이 바뀌고 난 후 다시 평화가 찾아왔을 때 존 트라볼타의 얼굴을 보고 얼마나 무서움에 떨었던가.
내내 니콜라스 케이지를 보며 느꼈던 감정이 떨쳐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히다카 쿠니히코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머리를 둔기에 맞고 목에는 전화선이 감긴채 발견된다. 여기에 피해자의 절친한 친구 노노구치 오사무가 사건일지를 수기 형식으로 남기게 된다. 아무나 겪을 수 없는 일을 겪은 그는, 그 자신도 작가이기에 글로 남기길 원한것이다. 이 시점에서 나는 불꺼진 방의 트릭을 풀었다며 혼자 기뻐했지만, 참 쓰잘데기 없는 일이었다.

사실 이 책에서 사건의 트릭따위 한낱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가 풀어놓고 싶었던 것은 한 인간의 악의(悪意) 그 자체.
열등감, 질투, 선망... 누구도 타인의 악의를 이해하긴 힘들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이기에 갖는 단 하나의 뜨겁고 추악한 감정이 아닐까 싶다. 당장 배가 고프지 않아도 사냥에 나서는 것이 인간의 본질.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몹시 두렵고 기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