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18.01.22~01.23

사건을 도저히 짐작할 수 없어서, 폭풍 독서한 책.

사건의 진상으로 갈 수록 답답해져만 갔다. 나는 사형제 찬성론자이기 때문에, 후미야의 아내인 하나에의 악다구니가 우습기만 했다. 교도소에서 반성하지 않는 것보다 의사로서 많은 생명을 살리고, 본인과 아들의 생명을 살렸다고? 그게 대체 무슨 상관이야? 피해자와 그 유족에겐 어떤 노력을 했는데?

특히 계속 생각나는 말은 하나에의 우리 남편은 누구보다 성실했다는 말에 사요코가 했던, ‘성실하게 사는 건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에요. 특별히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죠.‘

살인자가 그 동안 성실했기 때문에, 반성하고 있어서...이런 말들이 무슨 소용이란 말이야.

작가가 말한 반성없는 복역은 공허한 십자가에 불과하다는 말은 바로 이런 경우에 쓰이는게 아닐까?

히가시노는 결국 어느쪽으로도 결론을 내리지 않고 글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난 더욱 더 확신이 생겼다.
가해자가 반성을 하든 안하든, 그에 합당한 벌이 내려져야한다고.
역시 나는 사형제에 찬성한다.
교도소에서 ‘새인생‘을 준비하는 살인자를 생각하면 끔찍하다.
밝은 미래? 피해자와 유족들은 암울한 미래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나저나 후미야랑 사오리는 너무 철없어서 할 말이 없다...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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